
은행 예·적금 금리가 빠르게 내려가고 있다. 대출금리는 되레 올라가면서 예대차가 벌어지고 있다. 금융당국이 제동을 걸고 나섰다.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은 전날 임원회의에서 "기준금리 인하 효과를 국민들이 체감할 수 있도록 세심하게 관리할 것"이라고 밝혔다.이 원장은 "최근 일각에서 기준금리 인하에도 은행 예대금리차가 확대되고 있는 점에 대해 문제를 제기하고 있다"며 "은행 예대금리차는 연초보다는 낮은 수준이나 최근 몇 달 동안 확대되고 있는 점은 우려스러운 측면이 있다"고 진단했다. 또 "기준금리 인하로 경제주체가 금리부담 경감효과를 체감해야 하는 시점에서 예대금리차 확대로 희석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지적했다.이 원장은 "기준금리 인하는 통상 수신금리에 먼저 반영된 이후 대출금리에 시차를 두고 반영되는 경향이 있다"며 "향후 개별 은행별 유동성 상황, 여수신 금리 추이 등을 분석해 금리 반영 경로를 면밀히 점검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대내외 금융시장 변동성이 큰 상황에서 수신과 은행채 발행 수요가 증가할 수 있다"면서 "이로 인해 기준금리 인하 효과가 지체되지 않도록 세심하게 관리해 달라"고 주문했다.6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국내은행 예대금리차는 신규취급액 기준 8월 1.13%에서 9월 1.22%로 0.09%포인트 확대됐다. 이 기간 가계대출 예대차는 0.73%에서 0.83%로 0.10%포인트 상승했다.한국은행이 지난달 금융통화위원회에서 기준금리를 기존 3.50%에서 3.25%로 0.25%포인트 인하하면서 은행권은 수신금리를 잇달아 내리고 있다. 하나은행은 1일부터 급여하나 월복리 적금, 369정기예금 등 수신상품 11종에 대한 기본금리를 0.05%~0.25%포인트 인하했다.급여하나 월복리 적금은 1년제 기본금리가 3.35%에서 3.30%로 0.05%포인트 내려갔다. 369정기예금 1년제 기본금리는 3.00%에서 2.80%로 0.20%포인트 하락했다.
▶한국증권 시장에서 5일 스피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2.09p(0.47%) 내린 2576.88에, 코스닥지수도 전 거래일 대비 2.27p(0.30%) 내린 751.81로 장을 마감함.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오늘 밤 미국 대선을 앞둔 경계감에 관망세가 유입된 가운데 외국인, 기관이 물량을 정리하며 대응했다"며 "전날 금투세 폐지 호재를 통한 투자 심리 개선은 하루 만에 소멸됐다"고 설명.
▶미국 대통령 선거 투표가 시작된 가운데 국내외 증시는 관망세를 유지한 가운데 전문가들은 증시가 방향을 잡을 때까지는 고배당주 등으로 리스크를 분산하는 게 좋다는 조언.
고율 관세 정책을 예고한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승리하면 한국을 비롯한 아시아 증시는 당분간 불확실성에 휩싸일 가능성이 높은 반면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 당선 시엔 2차전지, 재생에너지 관련 주가가 탄력받을 것으로 전망.
▶올 한 해 동안 '밸류업 수혜주'인 은행주를 쓸어 담던 외국인 투자자들이 등을 돌리고 있음.
4대 금융지주사(KB·신한·하나·우리)가 올해 3분기 실적 발표와 밸류업 공시를 마치면서 단기 모멘텀이 소강됐고, 미국 대선을 앞두고 불확실성이 커지자 은행주에서 이탈하고 있음.
▶한화시스템이 HJ중공업과 '해외 함정 시장 진출을 위한 사업협력' 업무협약(MOU)을 체결.
HJ중공업은 해군이 운용중인 소형함과 해경이 운용하는 소·중·대형 경비함 등과 같은 다양한 함정의 선체를 건조하고, 한화시스템은 함정의 두뇌 역할을 하는 전투체계(CMS)를 포함한 각종 센서·무장 등을 제작·공급한다는 것.
▶대한전선은 미국 판매 법인 T.E.USA가 미국 서부 지역에서 연간 300억원 규모로 최장 3년간 900억원 규모의 케이블 장기 계약을 체결했다고 5일 발표.
미국은 지중 전력망의 50% 이상이 교체 시기인 40년을 지나 최근 인공지능(AI)과 데이터센터 수요 확대로 전력 사용량이 급증해 전력망을 고성능 케이블로 교체해야 할 필요성이 커지고 있음.
▶DL과 효성그룹 건설사의 ‘리베이트 탈세’ 의혹 조사 중인 서울지방국세청 조사 4국이 대주주와 연결돼 있는 계열사로 세무조사를 확대.
DL그룹의 지주사 DL의 대주주 대림, 핵심 계열사 중 하나인 DL케미칼, DL케미칼과 한화솔루션(옛 한화케미칼)의 합작사인 여천NCC, 효성그룹 지주사인 효성에 지난달부터 조사 인력을 보내 회계처리 과정 전반을 들여다보고 있는 것으로 알려짐.
▶현대건설은 4일(현지시간) 불가리아원자력공사(KNPP NB)와 코즐로두이 원자력발전소 건설 공사 설계 계약을 체결하며 해외 원전 사업 재개에 포문.
프로젝트는 소피아에서 북쪽으로 약 200㎞ 떨어진 코즐로두이 원전 단지에 대형 원전 2기를 추가 건설하는 초대형 사업으로, 올해 1단계 설계에 착수하고 2단계인 설계·조달·시공(EPC)의 본계약은 내년 말께 체결한 후 2035년 준공 예정.
▶택시 플랫폼 카카오T 운영사 카카오모빌리티의 '콜 몰아주기 및 차단' 관련 공정위 고발 사건을 수사하는 검찰이 5일 카카오 본사 등에 대한 강제수사에 나섬.
일반 택시를 배제하고 가맹택시인 카카오T블루에 콜을 몰아주는 방식으로 알고리즘을 조작한는 '콜 몰아주기’와 경쟁 가맹택시 사업자에게 영업상 비밀 제공을 요구하고 거절하면 서비스를 이용할 수 없도록 불이익을 준 '콜 차단’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