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기대되는 신예 ⑤' 배우 이지오, "사랑 넘치는 사람이 되고 싶어요"
[인터뷰] '기대되는 신예 ⑤' 배우 이지오, "사랑 넘치는 사람이 되고 싶어요"
  • 조나단 기자
  • 승인 2025.0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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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한국증권신문 조나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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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증권신문_조나단 기자] 다사다난했던 2024년을 뒤로하고 2025년 새해가 밝았다. 을사년 새해 첫 연재는 '이제 첫 발을 내딛는 신예들'이다. 학교를 졸업하고 공연업계 혹은 매체에 첫 발을 내딛고 있는 혹은 내딛을 준비를 하고 있는 배우들을 만났다.

다섯 번째 이야기의 주인공은 배우 이지오다. 24년 뮤지컬 <더 매드원스> 베벌리 역으로 데뷔했으며, 앞서 21년 단편 <villain> <정리> <봄의 로망> <날개>를 시작으로 23년 유튜브 디즈니 코리아 프로젝트 <I, Disney> 24년 뮤직비디오 <정기가(gigajung)_Dandelion> 단편 <뜨거워져> <황금의 피> 등에 출연했다. 다음은 그와 나눈 일문일답이다.

사진 ⓒ 한국증권신문 조나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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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인사 및 자기소개

이지오  안녕하세요. 저는 26살이고 배우 이지오라고 합니다. 반갑습니다. 잘 부탁드려요.

Q.  어떤 작업을 해왔나.

이지오  지난해 8월에 뮤지컬 <더 매드원스>라는 작품으로 데뷔를 하게 됐습니다. 학교를 다니면서 매체나 공연을 올리긴 했었는데 상업극으로는 <더 매드원스>가 첫 작품이에요.

Q.  작품에 참여하는 과정이 평범하지 않았다고 들었다.

이지오  맞아요. 그때 지인들과 여행을 다녀오고 있었는데 저희 선생님이 <더 매드원스>라는 작품을 맡고 계셨었거든요. 그런데 한 배우님이 하차를 하셔서 빈자리가 생겨서 다른 배우들을 찾고 있던 거죠. 제가 이 작품을 했었다 보니까 전화를 주셔서 작업을 같이 해보겠냐고 물어보시더라고요. 너무 당황해서 일단 고민을 하고 있었는데 주변에서 당연히 해야 된다고 이야기를 해서 하겠다고 바로 말을 했어요. 그렇게 서울로 올라와서 바로 참여하게 됐죠.

Q.  개막 전에 하차했던 걸로 기억한다.

이지오  개막과 동시에 였어요. 

Q.  쉽지 않았을 것 같다.

이지오  너무 힘들었죠. 일단 저는 스스로 준비가 되지 않았다고 생각을 하고 있었는데, 일단을 작품에 참여를 한 거잖아요. 최선을 다했지만 이게 아마추어의 단계, 학생의 단계에서 프로 그리고 배우라는 이름표를 단다는 게 체감이 너무 나더라고요. 그래도 연출님이나 감독님이나 다른 선배님들 모두 제가 할 수 있는 것들 해낼 수 있는 것들에 대해서 도와주셔서 열심히 작업에 임했고, 끝낼 수 있었습니다.

Q.  마음이 편해진 시점이 있었을까.

이지오  아뇨. 공연이 끝날 때까지 편해졌던 적은 없었습니다. 아, 그래도 첫 공연이 끝났을 때 어쨌든 제가 이 배를 침몰 시키진 않았다는 생각이 들어서 조금 편해지긴 했었던 것 같아요. 지금 생각해 보면 막공은 조금 즐기면서 하지 않았나 싶습니다.

Q.  예전에 했던 역할이나 캐릭터가 그 작품을 할 때 많이 바뀌진 않았나 보다.

이지오  작품 자체는 전과 확실히 달라진 부분들이 있거든요. 그런데 제가 맡은 배역 자체가 많이 나오는 건 아니다 보니 상대적으로 어려움은 없었던 것 같아요. 다만 제가 불러야 되는 넘버들이 중요한데, 조명이나 소품이 전과 달라져서 그걸 빨리 카피하고 제 걸로 만드는데 신경을 쏟았죠. 

Q.  그래도 잘 끝내서 다행이다. 

이지오  제가 공연을 했던게 열흘 정도 됐었는데 제 모든 에너지를 다 쏟아부었거든요. 그 과정이 너무 재미있었고 얻어 가는 것도 정말 많았던 것 같아요. 무대 경험은 있었지만 배우라고 저를 소개할 수 있는 자리는 처음이었으니까 도파민도 돌았었고 그만큼 다 끝났을 때 엄청난 무기력함도 느꼈죠. 공연이 다 끝나고 난 다음날 뭐를 해도 재미가 없더라고요. 너무 강렬한 경험을 했다 보니까 한동안 너무 무기력해져서 유튜브를 봐도 재미가 없어져서 욕심이 조금씩 생겼던 것 같아요. 저 뿐만 아니라 주변에 물어봤을 때 다들 비슷하게 느꼈다고 하더라고요. 그래서 마음을 다잡고 며칠 만에 다시 연습하고 준비하는 과정으로 돌아갔던 것 같습니다.

사진 ⓒ 한국증권신문 조나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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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배우라는 직업을 꿈꾸게 된 계기가 있을까.

이지오  일단 어렸을 때부터 그냥 마음 한구석에 연예인에 대한 꿈이 있었던 것 같아요. 그런데 누구나 꿈꾸는 거잖아요. 저도 배우나 연기에 대해서 중요하게 생각하기보다는 그냥 꿈꾸는 것들 중에 하나로 지나쳐갔었어요. 그러다가 뮤지컬을 중학교 때 접하게 됐었는데 뭔가 특별한 작품이 있는 건 아니지만 여러 작품들을 보다 보니 배우라는 직업에 대해서 다시 생각을 해보게 됐던 것 같아요. 학창 시절은 뮤지컬 동아리 활동을 주로 했었는데 이때까지만 해도 뭔가 확실한 신념이나 목표가 있다기보다는 하고 싶어 했고 하고 있다 보니 그냥 지나가게 됐던 것 같은데 대학 때 <더 매드원스> 학공을 하게 되면서 조금 확신을 가졌던 것 같아요. 짧은 준비 시간 동안 많은 걸 배웠고 그 작품을 올리면서 욕심이 생겼거든요. 

Q.  노래는 원래 잘 불렀나.

이지오  잘 부르는지 아직도 잘 모르겠어요. 갈 길이 너무 멀다고 느껴지는 게 연기고 노래인 것 같습니다. 배우면 배울수록 어렵거든요. 그래서 매일매일 준비를 하고 연습을 하고 있는 것 같아요. 제 상태가 어떤지 체크를 하고 발성에 대해서도 신경을 쓰죠. 저희 선생님이 성악 전공이신데 겉핥기로 건드렸는데 그게 도움이 많이 되는 것 같았어요. 

Q.  이제는 다 잘해야되는 시기인 것 같다.

이지오  맞아요, 선생님도 그렇게 이야기를 해주시더라고요. 잘하는 것 만 잘해서 되는 시대는 끝났다고요. 다 잘할 줄 알아야 된다고 해서 저도 여러 부분들을 배우고 있어요. 

사진 ⓒ 한국증권신문 조나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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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롤 모델이 있을까?

이지오  일단 배우로서 비슷한 길을 가고 싶다고 생각하는 건 정선아 배우님이요. 저의 잠재력을 다 끌어올렸을 때 가는 방향성이 정선아 배우님 쪽일 것 같다고 생각을 해서 선아 배우님의 작품이나 넘버를 많이 연습하고 있는 것 같아요. 제 인생에서의 롤 모델은 한 사람으로 정하기는 좀 힘든 것 같아요. 다만 제가 되고 싶은 인간상이 있는데 사랑을, 사랑이 넘치는 사람이 되고 싶거든요. 그런 사람이 되고 싶습니다.

Q.  기억에 남는 작품들이 있나.

이지오  올라간 작품들을 볼 수 있다면 다 보긴 했어요. <아이다>나 <이프덴>도 인상 깊었고, 선아 배우님이 무대에 있으면 뭔가 안정감이 있다고 해야 할까요? 그런 모습들이 저한테 크게 와닿았던 것 같아서 그런 부분들을 좀 배우고 싶어요.

Q.  그럼 마지막으로 해보고 싶은 작품이나 배역은?

이지오  제가 선아 배우님이 올라간 <이프덴>을 봤었는데 너무 좋았거든요. 그래서 언젠가 연차가 쌓이고 안정감을 줄 수 있는 배우가 된다면 뮤지컬 <이프덴>에서 엘리자베스 역할을 맡아보고 싶어요. 언젠가 할 수 있겠죠? 일단 생각만 하고 있습니다.(웃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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