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트럼프발 관세 불확실성에 급등락…다우↓나스닥↑
뉴욕증시, 트럼프발 관세 불확실성에 급등락…다우↓나스닥↑
  • 신예성 기자
  • 승인 2025.04.08
  • 댓글 0

中 보복 관세 미 철회시 추가 관세 실행 예고 후 좋은 관계 언급 투자심리 완화로
미 국채 10년물 수익률 상호관세 정책 발표 전 수준 '회복'...공포지수는 ‘최고조’

[한국증권_신예성 기자]

© AP/뉴시스
© AP/뉴시스

뉴욕증시가 혼조 마감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촉발한 관세 정책의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혼조세를 보였다. 장 초반 급락 출발했다가 상호 관세 유예설을 두고 급등락한 끝에 오후 들어 낙폭을 줄이며 혼조 마감했다. 

7일(현지 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우량주 중심의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 대비 349.26포인트(0.91%) 하락한 3만7965.60에 장을 마감했다. 대형주 위주인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 500 지수도 11.83포인트(0.23%) 내린 5062.25을 기록했다. 반면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15.48포인트(0.10%) 상승한 1만5603.26에 거래를 마감했다.

종목 별로는 인텔(-1.4%), 애플(-3.6%), 마이크로소프트(-0.5%), 테슬라(-2.5%), 엑슨모빌(-1.3%) 등이 하락했다. 반면 알파벳(+0.7%), 메타(+2.2%), 아마존(+2.4%), 엔비디아(+3.5%), 델타항공(+0.1%), 코스트코(-0.9%) 등이 올랐다. 

트럼프 대통령이 중국을 제외한 모든 국가에 90일간 관세를 일시 중단하는 방안을 검토한다는 가짜 뉴스가 나오면서 증시가 출렁였다.

케빈 해싯 백악관 국가경제위원회(NEC) 위원장은 폭스뉴스 인터뷰에서 '상호 관세 조치를 90일간 유예할 생각이 있냐. 이를 고려할 생각이 있느냐'는 질문에 "트럼프 대통령이 이를 결정할 것으로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이후 CNBC 등 일부 미국 언론은 "해싯 위원장이 중국을 제외한 전 세계 국가를 상대로 상호 관세 조처를 90일간 유예하는 방안을 고려하고 있다"고 속보를 내보냈다.

보도가 나간 뒤 뉴욕증시는 상승세로 급반전했다. 하지만 캐롤라인 레빗 백악관 대변인이 이는 '가짜 뉴스'라고 밝힌 뒤 내림세로 전환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중국이 미국산 수입품에 대한 보복 관세를 중단하지 않으면 중국에 50% 추가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위협하면서 또 한 차례 출렁였다.

이날 자신의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에 중국이 8일까지 미국에 대한 보복 관세를 철회하지 않으면 9일부터 이를 실행에 옮기겠다고 예고했다.

다만 트럼프 대통령이 이후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좋은 관계를 맺고 있다고 언급했다. 중국과의 협상에 열려 있다는 신호로 해석돼 냉각됐던 투자심리가 다시 완화됐다.

미 국채 10년물 수익률은 지난 4일 3.9% 밑으로 떨어졌다. 하지만, 이날 반등으로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 2일 상호관세 정책을 발표하기 이전 수준을 회복했다.

일명 '공포지수'로 불리는 미 시카고옵션거래소(CBOE)의 변동성지수(VIX)는 이날 개장 초 60.13까지 올라 엔캐리트레이드 청산 우려로 시장이 흔들렸던 지난해 8월 이후 8개월 만에 가장 높았다.

국제유가가 하락했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5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전 거래일 대비 1.29달러(2.08%) 내린 배럴당 60.70달러에 거래를 마감했다. ICE 선물거래소에서 6월 인도분 브렌트유는 전 거래일과 비교해 1.37달러(2.09%) 하락한 배럴당 64.21달러를 기록했다.

금값도 하락했다. 3거래일 연속 하락세를 이어갔다.

금 현물 가격은 온스당 2천971.2달러로 전 거래일 대비 2.2% 하락, 온스당 3천달러 선 아래로 하락했다. 미 국채 수익률이 반등한 가운데 글로벌 증시 변동성 확대로 유동성 부족에 직면한 투자자들이 연일 차익실현에 나선 영향을 받은 것으로 분석된다.

비트코인은 7만8062달러를 기록했다. 지난해 11월 9일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 서울특별시 영등포구 국회대로74길 20 (맨하탄21리빙텔) 8층 821호
  • 대표전화 : 02-6956-9902
  • 팩스 : 02-2231-7685
  • 명칭 : 한국미디어서비스 주식회사
  • 제호 : 한국증권
  • 등록번호 : 주간신문 서울 다 10756, 인터넷신문 서울 아 51950
  • 등록일 : 2013-12-04
  • 발행일 : 2013-12-04
  • 발행인 : 조나단
  • 편집인 : 조나단
  • 청소년보호책임자 : 조경호
  • 파인데일리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5 한국증권. All rights reserved. mail to news002@ksdaily.co.kr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