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계열사와 일부 겹치고 업종 추가 배제도 어려워
[한국증권신문_허홍국 기자]

포스코 정비 전문 자회사인 포스코PH(피에이치)솔루션(POSCO PH-SOLUTION)이 종합건설업에 진출하면서 그 배경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9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포스코 자회사인 포스코PH솔루션이 지난달 31일 산업·환경설비공사업 종합건설 면허를 등록했다. 주력 분야는 별도 등록하지 않았다.
앞서 포스코PH솔루션은 전문건설 면허는 지난 2023년 6월 1일 출범 후 그 다음달 24일 기계설비·가스공사업으로 등록했고 주력 분야는 기계설비공사다.
포스코PH솔루션은 포항제철소 설비 강건화 핵심요소인 정비기술력 축적과 체계적인 운영을 위해 경북 포항에 설립된 포스코 정비 전문 자회사다. 주력은 전기·계장정비 사업을 영위하고 있다.
눈에 띄는 것은 포항에 본사를 둔 포스코그룹 계열사 중 하나인 ㈜포스코이앤씨와 환경설비공사 종합건설업 면허를 제외하고 면허가 겹친다는 점이다.
국토교통부 키스콘에 따르면 포스코이앤씨는 토목건축공사업, 산업설비공사업, 조경공사업, 지반조성·포장공사업, 금속·창호·지붕·건축물조립공사업, 철근·콘크리트공사업, 기계설비·가스공사업, 가스·난방공사업 면허를 갖고 있다.
포스코PH솔루션이 중장기적으로 포스코 글로벌 사업장과 이차전지소재 등 포스코그룹 신성장 정비사업에 진출하기 위해 종합건설업 면허에 업종을 추가 등록할지 여부는 아직 미지수다.
다만 최종 목표인 Global Top Tier 정비 전문 기업으로 나가면서 필요에 따라 업종 추가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다.
포스코PH솔루션은 사업 다각화와 영역 확대를 위해 건설업에 진출했다는 입장이다.
포스코PH솔루션 관계자는 <한국증권신문>과 전화통화서 “사업 다각화와 사업 영역 확대를 위해 종합건설업 면허를 등록했다”고 말했다.
한편 포스코는 지난 2023년 6월 선강공정 정비 담당 포스코PS테크·포스코GYS테크, 압연공정 정비 담당 포스코PR테크·포스코GYR테크, 전기·계장(計裝, 온도계·압력계 등 계측기기를 제어하는 장치)정비 수행 포스코PH솔루션·포스코GY솔루션 등 총 6곳 정비 자회사를 출범시킨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