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격호 총괄회장, 고 이인원 부회장 조문 안하는 이유 따로 있나
신격호 총괄회장, 고 이인원 부회장 조문 안하는 이유 따로 있나
  • 오혁진 기자
  • 승인 2016.08.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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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 이인원 롯데그룹 부회장의 조문행렬이 이어지고있는 가운데 신격호 총괄회장은 조문을 하지 않을 것으로 알려져 이유에 대한 분석이 분분해 지고 있다. 

SDJ코퍼레이션 관계자는 지난 28신 총괄회장의 건강이 좋지 않으셔서 조문 예정은 없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신 총괄회장의 건강이 갑자기 나빠진 것은 아니지만, 거동이 불편한 데다 비보를 듣고 충격을 받은 상태이기 때문에 조문이 어렵다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업계에선 신 총괄회장의 장남 신동주 SDJ코퍼레이션 회장(전 일본롯데 부회장)도 조문하지 않을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신 총괄회장은 지난 26일 이 부회장이 스스로 목숨을 끊은 소식을 듣고 안타까운 일이다. 고인의 명복을 빈다고 말했다. 이어 서울 풍납동 서울아산병원에 마련된 빈소에 조화를 보냈다.

그러나 일각에선 서울중앙지검이 이 부회장의 유서에 “2015년 초까지 모든 결정은 신격호 총괄회장이 했다는 취지의 표현이 들어있는 것을 확인하면서 신 총괄회장이 고 이 부회장에 화가 난 것이 아니냐는 의혹도 제기된다.

이는 롯데 비자금 사건의 책임을 신 총괄회장이 져야한다는 의미로 해설될 수 있다.

검찰 안팎에서는 롯데건설 비자금 조성과 사용 내역에 대해 가장 잘 알고 있는 두 사람이 4개월 간격으로 숨져 비자금 수사가 제대로 될지 의문이라는 지적이 나온다.

이에 대해 검찰 관계자는 개별 계열사가 아니라 그룹 정책본부 쪽이 관여했다는 게 우리의 판단이라며 혐의를 입증할 객관적 자료들을 입수했고 이를 보강 중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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