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조선 초호화 접대' 의혹, 송희영 조선일보 주필 사의
'대우조선 초호화 접대' 의혹, 송희영 조선일보 주필 사의
  • 백서원 기자
  • 승인 2016.08.2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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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우조선해양의 초호화 외유를 다녀왔다는 논란에 휩싸인 조선일보 송희영 주필이 29일 사의를 표명했다. 의혹과 관련해 실명이 거론되고 사법처리 가능성까지 제기된 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

송 주필과 관련한 의혹은 김진태 새누리당 의원에 의해 처음 제기됐다.

김진태 의원은 지난 26일 기자회견에서 대우조선해양이 지난 20119월 남상태(66구속기소) 전 사장의 연임 로비 창구로 의심받는 뉴스커뮤니케이션스 대표 박수환(58·구속)씨와 유력 언론사의 논설주간을 호화 전세기에 태워 유럽으로 외유성 출장을 다닌 사실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이에 송 주필이 지난 28일 조선일보 경영기획실을 통해 관련 의혹을 반박하자 김 의원은 29일 기자회견을 열고 송 주필의 실명을 공개하며 추가의혹을 제기했다. 해당 여행이 취재 차원의 공식 초청에 따른 출장이고 항공료가 200만원대에 불과하다는 조선일보 측 주장을 정면으로 반박한 것이다.

김 의원은 당시 여행일정은 그리스뿐 아니라 이탈리아 베니스 로마 나폴리 소렌토, 영국 런던 등 세계적 관광지 위주로 짜여 있다면서 초호화 요트, 골프 관광에 유럽 왕복 항공권 일등석도 회사로부터 받은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그는 전세기 접대에 대해 이용거리 등을 감안하면 1인당 200만원대 밖에 안 된다고 했는데 이번 초호화판 여행은 모두 VVIP 두 사람을 위해 기획된 것이라며 제가 추산하기로는 전세 비행기, 요트, 왕복 항공권만 해도 1억이 훨씬 넘는다고 주장했다.

또한 김 의원은 남상태 사장은 두번째 사장 연임을 희망하고 있었고 초호화 향응 제공은 이와 무관하지 않은것으로 보인다고 강도 높게 비판했다.

1차 폭로 이후 곳곳에서 제보가 이어지고 있다고 밝힌 김 의원은 검찰의 엄정한 수사를 촉구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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