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은행, 직원들 '반감금' 파문..."파업 참여 막으려"
기업은행, 직원들 '반감금' 파문..."파업 참여 막으려"
  • 백서원 기자
  • 승인 2016.09.2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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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금융노조 제공

IBK기업은행(행장 권선주)의 일부 지점이 23일로 예정된 성과연봉제 반대 총파업에 직원들의 불참을 강요, 퇴근을 막았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지난 22일 금융노조에 따르면 총파업을 하루 앞둔 이날 기업은행 일부 지점은 총파업에 참여하는 조합원 명단을 제출하라고 직원들에게 요구했다.

이 과정에서 총파업에 불참하라는 압박이 있었고 명단 제출 전까지 직원들의 퇴근을 막은 것으로 알려져 논란이 일고 있다. 금융노조는 사실상 감금이며 부당노동행위라고 반발했다.

노조에 따르면 이날 오후 8시 기준으로 기업은행 불광동지점, 종로지점, 중곡동지점, 중곡중앙지점, 서소문지점, 동대문지점, 목동PB센터, 반포지점, 강남구청역지점, 일산덕이지점 등에서 이같은 상황이 벌어진 것으로 파악됐다. 기업은행 영업점 대부분이 비슷한 상황이라는 설명이다.

노조 관계자는 파업 참가자 명단을 제출하라며 퇴근까지 못하게 하는 비상식적인 작태는 중대한 범죄이자 인권침해라며 전 영업점에서 동시다발로 똑같은 퇴근 저지 감금행위가 벌어진 것은 기업은행 경영진들의 총파업 파괴 공모가 있지 않았던 이상 불가능한 일이라고 비판했다.

그는 이어 이번 사태는 절대 그냥 넘어가지 않을 것이라며 “9·23 총파업 후 관련된 모든 사측 관계자들에 대해 민형사상 책임을 분명히 묻겠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 사측의 입장을 듣기 위해 연락을 시도했으나 연결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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