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 대통령, "서민금융진흥원이 서민 안정망 역활 해달라"
박 대통령, "서민금융진흥원이 서민 안정망 역활 해달라"
  • 양가을 기자
  • 승인 2016.09.2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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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민정책금융을 총괄하는 서민금융진흥원이 23일 출범해 서민들의 고통을 덜어주는 역할을 수행한다.

서민금융진흥원은 미소금융·햇살론 등 다양한 서민금융상품과 기관별 서비스를 통합해 서민금융 관련 상담과 취업, 교육 기능을 일원화하는 역할을 수행한다. 박근혜 대통령도 이날 출범식에 참석해 기대를 표했다.

박 대통령은 이날 축사에서 "지금 불법 사금융이나 채무 독촉에 시달리는 많은 분들은 하루빨리 빚의 굴레에서 벗어나기를 간절히 바라면서 서민금융진흥원의 역할에 큰 기대를 걸고 있다"며"실업이나 질병으로 누구나 채무불이행자가 될 수 있는 현실에서 서민금융진흥원이 든든한 안전망이 돼주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또한, 다양한 기관들이 모였다는 점에서 "각자 조금씩 다르게 일해 왔던 여러분이 함께 일하게 돼 정리하고 챙겨야 할 내부의 일들이 많겠지만 서민을 위한다는 목표를 확실하게 공유한다면 작은 차이들을 어렵지 않게 극복할 수 있을 것" 이라며 "통합의 시너지를 극대화하고 서민들의 곁으로 더욱 가까이 다가가서 국민들의 기대에 부응해 주기 바란다"고 밝혔다.

박 대통령은 "먼저 서민금융의 정체성과 지속성을 함께 지켜낼 수 있도록 지원 대상 선정 방식을 혁신해야 한다"며 "당장 자신의 신용과 담보로 일반 금융회사를 이용하지 못해도 상환능력과 의지가 확실하면 지원 대상이 될 수 있도록 정확하고 공정한 판단 기준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더불어 "철저하게 수요자 중심의 상품을 마련하기 위해 상품 브랜드를 통일해 인지도를 높이고 수요자 특성과 자금 용도에 맞춰 적정한 상품이 빠짐없이 공급되도록 서민금융 상품체계를 개편할 필요가 있다"고 주문했다.

전달체계 혁신과 관련해서도 "수요자 각자의 상황을 정확하게 파악하고 가장 적합한 상품과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상담기능이 보다 강화될 필요가 있다"면서 "채무관리는 물론, 취업과 창업, 재산형성과 노후설계까지 맞춤형 종합서비스가 이뤄질 수 있도록 상담시스템과 전달체계를 꾸준히 혁신해 나가기 바란다"고 전했다.

한편 서민금융진흥원은 지난 3월 제정된 서민금융생활지원법에 따라  분산돼 있던 서민금융의 재원과 조직, 기능 등을 통합한 것으로 법 시행일에 맞춰 이날 설립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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