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형태 사장, 성추행 논란 이어 '인사 갑질' 의혹
김형태 사장, 성추행 논란 이어 '인사 갑질' 의혹
  • 도주혁 인턴기자
  • 승인 2016.10.2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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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직원 성추행으로 큰 파문을 일었던 김형태 국립박문관문화재단 사장이 취임후 인사갑질을 했다는 주장이 제기되 논란이 일고 있다. 

한 언론에 따르면 김 사장이 취임한 20146월부터 최근까지 퇴사한 직원은 76명에 육박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여기에는  계약이 만료된 계약직 직원 18명과 정규직 퇴사 29명에 이어 무기계약직 퇴사자도 8명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문화재단의 정규직 규모는 40명 수준이다. 이를 볼 때 김 사장이 취임한 후 정규직의 3분의 2가량이 퇴사한 것이다. 특히 팀장 직급의 경우 8명이 퇴사했고 팀장보다 높은 직급인 문화사업부장관과 사무국장 역시 퇴사했다.

언론은 직원들이 하나같이 입을 모아 최악의 낙하산 사장이라고 불만을 표출했다. 언론은  김 사장 취임 이후에 직원들의 인사이동이 잦았으며, 사업이 잘 진행되지 않을 경우 모든 책임이 실무자에게 몰리면서 징계나 퇴사 압박이 가해진 것으로 보인다.

언론매체가 확보한 녹취록에서는 김 사장이 퇴사한 팀장에게 야 너 네 얼굴을 봐라 이게 뭐냐. 너 스마트하고 예쁘고 그런데 여기서 뭐가 안 맞아서 괜히 엄한 자존심을 갖고 완전히 얼굴이 괴물처럼 변해서 왜 그러고 있니라고 모욕적인 비난을 서슴없이 자행했다.

직원들은 그래도 공공기관이면 정년이 보장된 곳인데 회사 분위기가 나쁘지 않으면 왜 나가겠나라고 말했다.  문화재단에서 5년 이상 근무한 한 직원은 낙하산 사장이 왜 문제인지 몰랐는데 업무를 모르는 사람이 와서 전횡을 일삼으니 직원들이 버티기 어렵다고 말했다.

최근 문화체육관광부는 김 사장의 성추행 논란, 인사전횡 등과 관련한 감사를 벌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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