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지지율 2위 가나... 반기문과 오차범위 내 근접
이재명, 지지율 2위 가나... 반기문과 오차범위 내 근접
  • 한원석 기자
  • 승인 2016.12.0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 박근혜 지지율, 60대 이상 첫 10%대 ↓
▲ <리얼미터 제공>

이재명 성남시장이 대선주자 지지도에서 반기문 UN사무총장과 오차범위 내 근접한 것으로 나타났다. 박근혜 대통령 지지율이 60대 이상에서 사상 최초로 10%대로 떨어진 것으로 드러났다.

1일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대표 이택수)가 전국 1518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115주차 주중집계에서, ‘박 대통령 체포영장 발부, 강제수사를 주장한 이재명 성남시장이 차기 대선주자 지지도에서 처음으로 15%선을 넘어선 15.1%를 기록하며 18.2%2위를 기록한 반기문 UN 사무총장을 오차범위 내의 격차로 따라붙은 것으로 나타났다.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는 소폭 하락한 20.7%6주째 1위를 이어간 것으로 나타났다. 안철수 국민의당 전 상임대표 1.3%p 내린 10.5%2주째 4위에 머무른 것으로 조사됐다. 손학규 전 의원은 0.7%p 오른 4.7%5위로 올라섰고, 안희정 충남지사 역시 0.5%p 상승한 4.4%6위를 기록했다. 반면 박원순 서울시장은 1.7%p 하락한 3.7%5위에서 7위로 두 계단 내려앉았다. 이어 오세훈 전 서울시장이 3.2%8, 유승민 새누리당 전 원내대표가 2.3%9, 남경필 경기지사가 1.6%10, 김부겸 민주당 의원과 홍준표 경남지사가 각각 1.2%, 원희룡 제주지사가 0.9%로 집계됐다. ‘모름/무응답0.6%p 감소한 12.3%였다.

박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도는 9.8%3주째 9%대에서 횡보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정수행을 잘못하고 있다는 부정평가는 86.0%로 조사됐다.

한편 1129일과 30일 이틀간 실시한 박 대통령 탄핵에 대한 국민여론 조사에서는 찬성 응답이 75.3%1주일 전 1차 조사 대비 4.2%p 줄어들고, 반대 응답이 17.2%2.6%p 늘어났으나, 여전히 TK, 60대 이상, 보수층 등 핵심 지지 기반을 포함한 거의 모든 지역과 계층에서 찬성이 대다수인 것으로 나타났다. 탄핵 찬성 여론이 일부 감소한 것은 29일에 있은 3차 대국민 담화에서 박 대통령이 처음으로 퇴진 언급을 직접 한 데 따른 영향으로 보인다.

당지지도에서는 국정농단 정국이 시작된 이후 무당층과 기타 정당 지지층이 급격하게 증가하는 양상을 보이고 있는 가운데, 여당인 새누리당은 지난 8주 동안의 하락세는 멈췄지만 약세가 계속됐고, 더불어민주당을 비롯한 야3당 역시 일제히 하락한 것으로 조사됐다.

더불어민주당이 지난주 대비 1.4%p 내린 31.6%를 기록했으나 TK를 제외한 모든 지역에서 1위를 이어갔다. 새누리당은 16.3%로 지난 8주 동안의 하락세는 멈췄지만 10%대 중반의 약세가 이어졌다. 국민의당은 1.9%p 내린 15.3%를 기록하며 1주일 만에 새누리당에 밀려 다시 3위로 하락했다. 이어 정의당은 5.9%를 기록했고, 기타 정당이 6.1%, 어느 정당도 지지하지 않는 무당층 역시 2.1% 증가한 24.8%를 기록했다.

이번 주중집계는 20161128()부터 30()까지 3일간 전국 19세 이상 유권자 1518명을 대상으로 무선 전화면접(18%), 스마트폰앱(39%), 무선(28%)·유선(15%) 자동응답 혼용 방식으로 무선전화(85%)와 유선전화(15%) 병행 임의걸기(RDD) 및 임의스마트폰알림(RDSP) 방법으로 조사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p이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