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포스코 권오준, 배임·사기·수뢰혐의 검찰 고발 ‘내막’ (2보)
[단독] 포스코 권오준, 배임·사기·수뢰혐의 검찰 고발 ‘내막’ (2보)
  • 한원석 기자
  • 승인 2017.01.2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 권오준 포스코 회장

권오준 포스코 회장의 연임에 브레이크가 걸렸다.

시민단체가 비선실세 최순실에 의해 회장에 선임된 권오준 회장의 연임 불가를 주장하며 배임·황령·사기 등의 혐의로 권 회장과 경영진 2인을 서울중앙지검에 고발했다. 가뜩이나 경영능력이 부족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는 권 회장에게는 시민단체들의 반발은 부담이 될 수밖에 없다는 지적이다.

16, 한반도정신문화총연합회는 포스코특수강 매각 손실 권오준 회장의 특허권 무단 등재 포스코 특수강 매각 등과 관련해 권오준 회장과 현 경영진 5~6명의 비리 혐의가 드러났다며 서울중앙지검에 고발장을 냈다.

고발장에 따르면, 포스코가 지난 201412, 포스코특수강 매각을 하면서 권 회장 등이 8000억 원 가량을 배임한 의혹이 있다. 또한 포스코 자회사 포항개발연구원이 공적 자금을 들여 특허출원한 특허기술 11건을 권 회장이 개발자로 임의 등재해 주주 이익을 침해했다. 이밖에 포스코 특수강 베트남 공장 건설과 관련해 공사비를 과다 계상하는 방법으로 리베이트를 챙긴 의혹을 제기헸다.

한반도정신문화총연합회 P씨는 국가기강이 혼란한 틈을 타 사실상 국민기업인 포스코를 사유화 하면서 경영인 본연의 자세를 망각하여 권오준 회장 취임 이래 경영실적은 점점 악화됐다. 국가권력 비선들과 이른바 포스코 내부 특정 포스코 마피아를 형성하여 부당한 불법 행위를 저질렀다고 했다.

이어 포스코 주주들은 물론 국민경제에 악영향을 주었음으로 사법의 당국의 철저한 수사를 통해 국민의 자긍심이 되는 국민기업으로 거듭 태어나야 한다고 주장했다.

권 회장은 현재 최순실 게이트와 연루 의혹을 받고 있다. 특검은 최순실이 권 회장 선임 개입, 이후 이뤄진 권 회장의 포레카 매각 승인 의혹과 관련 수사를 하고 있다. 이는 박범계 의원은 지난해 1229일 포스코 회장 선임과 관련한 의혹을 특검에 수사의뢰했다.

특검의 수사에 이어 한국정신문화총연합회가 권회장 등에 대한 검찰 수사를 의뢰하면서 권 회장의 연임이 힘들어졌다는 분석도 나온다. 포스코 CEO 후보추천위는 오는 125일까지 권 회장의 연임 여부를 결론 내기로 한 상황이다.

이에 대해 포스코 관계자는 전혀 사실 무근이고 있을 수 없다고 해명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