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대관 업무 축소 '내막'
현대차, 대관 업무 축소 '내막'
  • 도주혁 인턴기자
  • 승인 2017.0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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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현대차가 대정부 상대 대관 업무를 축소했다.

현대차는 특검이 '최순실 게이트'와 관련 미르 재단과 K 스포츠 재단 등에 돈을 댄 대기업들에 대한 수사에 대비해 검찰과 경찰 등을 상대로 하는 대관 업무를 일시적으로 축소한 것으로 알려진다.

특검은 박근혜 대통령을 겨냥, 미르와 K스포츠 재단 출연이 삼성, 롯데, CJ, 부영 등이 대기업의 민원 처리를 위한 대가라고 보고 수사를 하고 있다. 이재용 삼성 부회장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했다가 법원으로부터 기각됐다. 하지만 안심할 수 있는 상황은 아니다. 특검이 혐의 입증을 위해 원점에서 삼성관계자들에 대한 수사에 강도를 높이고 있기 때문이다.

민원과 대가성에서 한발 비껴난 현대차로서는 특검 수사에 불똥이 자신들에 튀는 것을 우려하며 대관팀 업무를 축소한 것이다.

현대차 직원들이 검찰과 경찰 등 여기저기 쑤시고 다니다가 오히려 역효과가 날 수 있다고 보면서 직원들에 최대한 자제에 나선 것이다.

대관팀이 평상적으로 해오던 일반동향 보고도 줄이면서 특검의 수사 방향에 대한 동향을 지켜보고 있는 수준으로 알려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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