범현대家 정몽훈 성우 회장, 女알바 성추행 '피소'
범현대家 정몽훈 성우 회장, 女알바 성추행 '피소'
  • 한국증권신문 특별취재팀
  • 승인 2017.0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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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9월 청담동 음식점서 술 취해 알바여성 부적절한 신체 접촉..2013년 장남 정광선 유알컬쳐 대표의 대마초 흡연 사건도 입방아


범 현대가 정몽훈(58)성우효광 회장이 성추행 혐의로 검찰 피소 사실이 알려지면서 파문이 일고 있다.

정회장은 현대 창업주인 고 정주영 회장 조카이며, 동생인 고 정순영 성우그룹 회장의 셋째 아들이다.

정화장은 지난 2016년 9월 24일 서울 청담동에 소재한 한 음식점에서 술에 취해 여자 아르바이트생에게 억지로 입을 맞추고 부적절한 신체접촉을 시도하는 등 성추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그는 경찰 조사에서 “술에 만취해 기억을 잘 못하겠다”며 성 추행 혐의를 부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피해 여성은 사건이 일어난 뒤 곧바로 알바를 그만 둔 상태다.

사건을 수사한 서울 강남경찰서는 4개월이 지난 올초 정 회장을 기소 의견으로 송치했다.  사건을 넘겨받은 검찰은 정회장에 대한 추가 조사를 벌인 뒤 기소 여부를 정할 방침이다.

정 회장의 아들인 정광선 유알컬처 대표가 지난 2013년 주한 미군 군사우편을 통해 국내에 밀수입된 대마초를 피운 혐의로 인천지검에 구속된바 있다.

당시 정 대표는 지난 2012년 9월 국내 브로커 최모로부터 대마초를 전달받아 흡연한 혐의다. 최모는 경기도 오산시 미 공군기자에서 근무중인 주한미군이 주한미군 전용우편(국제택배)을 통해 국내로 밀반입한 대마초 944g가운데 일부를 전달받아 정 대표에게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부친과 아들이 2년여 시간을 두고 각각 성추행과 대마초 흡연 혐의로 검찰에 조사를 받게 되면서 호사가들로부터 막장가족이라는 입방아에 올랐다. 

정 회장 일가는 불운한 운명의 재벌이다.

고 정주영 회장의 동생인 고 정순영 성우그룹 회장의 셋째 아들이다.

그는 미국 인디애나공과대학 경영학과와 조지워싱턴대학원 경영학석사(MBA)를 마치고 성우그룹 종합조정실장, 현대시멘트 이사, 성우 사장과 부회장을 거쳤다.

1995년 미 TRW사와 합작으로 성우에 에어백 핵심부품인플에이터를 납품할 자회사 성우 TRW를 차렸다.

성우전자와 성우정보통신을 차례로 설립한데 이어 금융회사인 성우캐피탈을 설립하면서 자동차부품, IT계열, 금융회사로 수직 계열화한다.

자동차 부품과 IT게열사는 현대차와 현대전자의 물량을 토대로 승승장구한다.

하지만 성우전자가 자리잡기 전인 1998년 외환 위기를 만나 2001년 부도가 났다. 성우정보통신이나 성우캐피탈도 성우전자와 같은 길을 걸었다. 설상가상 2002년 국세청으로부터 증여세를 덜 낸 혐의로 추징세를 부과받는다.

2003년 이화여대 정치외교학과 출신인 부인 박지영 대표가 설립한 성우효광의 회장에 취임한다.

2004년 9월 현대모비스와 대리점계약을 맺고 자동차 배터리 판매사업을 했다. 이 회사는 2009년 5월 성우로지스틱스에 매각한다.

대신 2009년 5월 만도로부터 자동차 제동장치인 브레이크캘리파와 마스터 실린터를 생산하는 오토메탈테크(현 성우에이엠티)를 인수하고 대표이사에 취임한다.

지난해 9월 모바일사업부'모비디스'를 신설해 모바일 사업에 뛰어들었다. 1월 모바일 러닝게임'헬리벨리'를 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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