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레일노조 "홍순만 사장 부당한 뒷거래"의혹 제기
코레일노조 "홍순만 사장 부당한 뒷거래"의혹 제기
  • 권민정 기자
  • 승인 2017.0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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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선선 선로유지보수업무 맡은 막장 불량 외주업체 ... 임금체불, 근로계약서 미작성, 4대보험 가입도 안돼
▲ 철도노조는 23일, 코레일에서 위탁을 준 대행업체가 기본적인 법질서조차 지키지 않고 있다며 철도민영화 일환으로 추진되는 외주화 중단을 요구했다. 철도노조 서울지방본부 박성수 조합장은 "윗물이 맑아야 아랫물이 맑다며 “최순실-박근혜가 국정을 농단했듯 홍순만 사장과 그에 부역하는 철도공사 일부 관리자들이 시민을 우롱하고 있다”고 강력 규탄했다.

철도공사 노조가 뿔났다.

코레일이 운영하는 지하철 4호선 안선선(안양 금정역~시흥시 오이도역구간)의 선로유지보수업무를 맡고 있는 유러너스씨엔아이가 소속 노동자들은 불법적으로 착취한 사실이 밝혀졌기 때문.

23일 철도노조는 서울역 광장에서 ‘안선선 선로유지보수업무 외주화 규탄’ 기자회견을 열고 철도민영화의 일환으로 추진되고 있는 외주화를 즉각 중단하고 부실한 외주업체를 선정한 철도공사를 규탄했다.

유러너스씨엔아이 소속 노동자들은 평균 나이 60세가 넘는 고령의 노동자들로 철도에서 가장 힘들고 고되고 위험한 선로유지보수 업무를 하고 있다.

임금체불에 근로계약서도 작성하지 않고 4대보험조차 가입 안 되어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김갑수 수석부위원장은 “명색이 일류기업 코레일에서 위탁을 준 대행업체가 기본적인 법질서조차 지키지 않고 있다”라며 “코레일은 당장 계약을 철회하고 부실업체를 선정한 담당자를 처벌하라”고 규탄하며, 해당 업무를 환수하고 외주화를 중단할 것을 주장했다.

"부당한 뒷거래가 있었던 건 아닌지"

외주업체와 경영진간의 부당한 뒷거래 의혹도 제기됐다.

민주노총 양경수 경기본부장도 “더 많은 돈을 들어 정규직의 업무를 비정규직화 하는 것이 어떻게 효율적이냐”라며 “외주화는 시민안전을 위협할 뿐더라 효율적이지도 못하다”라고 비판했다.

안산은 세월호 사건으로 생떼같은 아이들을 바다에 묻어 어느 지역보다 안전에 민감한 도시다.

양 본부장은 “홍순만 사장이 해당 외주업체와 부당한 뒷거래가 있었던 건 아닌지 합리적 의심을 할 수밖에 없다”고 발언했다.

철도노조 서울지방본부 박성수 조합장은 "윗물이 맑아야 아랫물이 맑다며 “최순실-박근혜가 국정을 농단했듯 홍순만 사장과 그에 부역하는 철도공사 일부 관리자들이 시민을 우롱하고 있다”고 강력 규탄했다.

철도노조는 불량업체를 선정한 철도공사의 책임자 문책을 요구하고 유러너스씨앤아이의 불법적 행위에 대해 법적 조치에 들어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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