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성문 KTB증권 회장, 직원 폭행 갑질 논란
권성문 KTB증권 회장, 직원 폭행 갑질 논란
  • 조정필 기자
  • 승인 2017.08.2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권성문(56·) KTB투자증권 회장이 회사 직원을 폭행논란에 휩싸였다. 

24일 한 방송은 권 회장이 건물에서 꾸벅 인사하며 나오는 남성을  발로 힘껏 걷어차며 폭행하는 장면을 담긴  폐쇄회로TV(CCTV) 영상을 공개했다.

사건은 1년 전에 발생했다. 사건 발생이후 KTB는 권 회장의 폭행 사실과 관련 합의를 했던 것으로 알려진다. 당시 KTB측은   해당 남성을 만나 수천만원의 합의금을 주며 확약서를 요구했다.  폭행 사실을 외부에 절대 알리지 않겠다는 내용이다. 이를 어기면 민·형사상 책임을 묻겠다는 문구도 담긴 것으로 알려겼다.

권회장의 폭행 사실이 알려진 뒤 KTB는 권 회장의 폭행과 합의 사실을 인정했다. 한 관계자는 한 언론과의 인버뷰를 통해“해당(폭행 피해) 남성은 KTB투자증권 직원은 아니고 권 회장 개인이 출자해 설립한 캠프통 아일랜드 소속 직원”이라며 “1년 전에 발생한 일로 양측이 피해 합의를 했는데 갑자기 고소·고발이 들어간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당사자 외에는 확인할 수 없는 확약서가 외부로 공개된 이유를 알 수 없다”며 “양측 간 합의가 이미 이뤄진 사안”이라고 밝혔다.

권회장은 1990년대 벤처투자로 막대한 수익을 올렸다. 96년 ‘미래와 사람’을 설립해 공격적 인수·합병(M&A)으로 이름을 알렸다. 한국기술금융(KTB)도 당시 인수한 회사이다.

 90년대 말 벤처 붐이 가라앉으며 권 회장은 각종 혐의에 휩싸였다.

금융감독원은 99년 권 회장을 ▶허위 공시 ▶내부 정보 이용 ▶부당 시세 조종 등 혐의로 검찰에 고발했다. 이 건에 대해 2000년 검찰은 기소유예 처분을 내렸지만 권 회장의 명성에는 금이 갔다.

2000년대 초반 한국을 떠나 미국에 머물다 2003년 KTB네트워크로 복귀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