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연금, 일본 전범기업에 최근 6년간 4조 넘게 투자
국민연금, 일본 전범기업에 최근 6년간 4조 넘게 투자
  • 백서원 기자
  • 승인 2017.09.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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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연금이 최근 6년간 일본 전범기업에 총 4조원이 넘는 금액을 투자한 것으로 드러나 논란이 일고 있다.

김광수 국민의당 의원(전북 전주시갑)21일 국민연금공단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국민연금은 20112005억원, 20123790억원, 20136008억원, 20147646억원, 20159315억원, 지난해 11943억원 등 최근 6년간 일본 전범기업에 총 4707억원을 투자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투자금액은 11943억원에 달해 20112005억원 대비 무려 5배 이상이 증가했다.

작년 말 기준 투자금 상위 5개 전범기업은 TOYOTA MOTOR CORP 2386억원 SHIN ETSU CHEM CO LTD 1299억원 KOMATSU LTD 969억원 FUJI HEAVY INDUSTRY 883억원 NISSAN MOTOR CO LTD 822억원 순이다.

특히 최근 영화로 개봉된 군함도에서 10만 명 이상의 한국인을 강제동원한 전범기업 미쓰비시를 살펴보면 MITSUBISHI ELEC CORP 430.6억 원 MITSUBISHI HEAVY INDS LTD 213.2억 원 MITSUBISHI CHEMICAL HOLDINGS 38.1억 원 등 총 681.9억 원을 투자해 2015474.6억 원 대비 44%나 증가했다.

김 의원은 지난 정부가 졸속 합의한 위안부 문제가 해결될 기미조차 보이지 않는 가운데 국민이 납부하는 국민연금기금으로 일본의 전범기업에 투자하는 것이 국민 정서에 반하는 행위라고 수차례 지적한 바 있다국회의 지적과 국민들의 반대여론에도 불구하고 전범기업에 대해 계속해서 투자를 확대하는 것은 심각한 문제라고 비판했다.

이어 국민연금은 이번 기회에 전범기업 및 사회적 지탄을 받는 기업에 대한 투자원칙을 제대로 세워야 할 것이라며 국민연금의 공적투자, 사회적 책임투자가 강조되는 시대인 것도 감안해 국민연금의 책임 있는 자세를 촉구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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