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종규, 연임성공 불구...골머리 썩는 ‘이유’
윤종규, 연임성공 불구...골머리 썩는 ‘이유’
  • 오혁진 기자
  • 승인 2017.09.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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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윤종규 KB금융지주 회장

[한국증권신문-오혁진 기자] 윤종규 KB금융지주 회장이 골머리를 썩히고 있다. 연임에 성공했지만 KB금융 노동조합의 반발이 거세기 때문이다.

지난 20일 KB금융그룹 노동조합협의회는 사측에 회장 선임절차를 진행중인 확대지배구조위원회 구성원 7명에게 윤종규 회장의 단독 후보 추천과정에서 ‘리더십’과 ‘도덕성’ 부문을 어떻게 평가했는지 공개하라고 요구했다.  

특히 KB금융 확대위는 지난 14일 차기 회장 최종 후보 3인을 윤종규 현 회장을 비롯해 김옥찬 KB금융지주 사장, 양종희 KB손해보험 사장으로 압축했으나 김옥찬, 양종희 사장의 인터뷰 고사로 윤 회장이 단독 후보가 됐다.

이에 KB금융 노조 관계자는 “인터뷰에서 고사한 것은 짜고 치는 고스톱처럼 보였다”며 “사측이 개입한 것이 아닌지 하는 의혹이 생길 수밖에 없다”고 비판했다. 윤종규 회장의 셀프 임명이나 마찬가지라는 것이다.
 
금융업계에서는 KB금융이 노조에 합리적인 해명을 하지 못한다면 마찰이 심해질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업계관계자는 “윤종규 회장의 연임과정이 불투명하다는 것에 대해 공감을 하고 있다”면서도 “KB금융이 제대로 된 해명을 하지 못하면 윤종규 회장의 행보에 발목이 잡힐 수도 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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