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도서관협회, 낙하산 허용범 국회도서관장 임명 반대
한국도서관협회, 낙하산 허용범 국회도서관장 임명 반대
  • 도주혁 인턴기자
  • 승인 2017.09.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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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도서관협회가 차관급 국회도서관 관장에 비전문인 허용범 전 국회대변인을 선임하자 유감 입장을 표명했다.

28일 국회 운영위원회는 전체회의를 열고 허용범 국회도서관장 후보자의 임명동의 안건을 의결했다. 찬성 14명, 반대9명, 무효 1명으로 가결됐다. 국회의장의 임명절차만 남겨 둔 상황이 후 후보자는 정우택 원내비서실장 출신이다.

한국도서관협회는 "허 후보자는 국회도서관장직에 대한 전문성이 부족하다. 정우택 한국당 원내대표의 비서출신의 낙하산 인사"라며 반대입장을 밝혀왔다.

국회도서관장은 관례에 따라 국회의장을 배출 못한 원내 제2당의 몫이다. 이에 자유한국당은 지난 3월 허 후보자를 내정했다. 하지만 더민주당, 국민의당, 바른정당이 임명 절차를 문제삼아 국회도서관에 관한 국회법을 뜯어 고치려는 시도로 인해 표결까지는 반 년 여의 시간이 흘렀다. 국정감사 등 정기 국회를 앞두고 있는 상황이라 안건상정 및 표결에 합의하면서 표결이 성사됐다.

한국도서관협회는 "국회도서관은 국회와 국민 모두를 위한 도서관이다.  전문가 관장이 도서관 운영을 책임지도록 해야 한다. 이번 국회의 결정을 강력히 규탄한다"면서 "이 같은 퇴행이 재발되지 않도록 계류 중인 국회도서관 관장의 전문가 보임을 명시한 법률개정안을 즉각 처리해야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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