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경화 "한강, NYT 기고문 역사인식에 문제 있다"
강경화 "한강, NYT 기고문 역사인식에 문제 있다"
  • 오혁진 기자
  • 승인 2017.1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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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강경화 외교부 장관

[한국증권신문-오혁진 기자] 강경화 외교부 장관이 소설가 한강을 지적했다. 최근 한 작가가 뉴욕타임스(NYT)에 기고한 ‘미국이 전쟁을 이야기할 때, 한국은 몸서리친다’는 제목의 글 때문이다.

12일 강경화 장관은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이태규 국민의당 의원이 “한강씨의 마음은 알겠지만, 한국전쟁에 대한 인식이 잘못됐다”고 지적하면서 의견을 묻자 “작가로서 개인적인 생각이 있을 수 있지만 표현과 역사인식에 있어서는 문제가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심재권 외교통일위원회 위원장과 여당 일부 의원들은 한 작가의 글은 평화를 염원하는 취지로서 문제될 것이 없다고 지적하기도 했다.

이수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한강 씨의 기고문은 전체가 13문단으로 구성돼 있는데, 대리전이라는 표현은 단 한문단에만 등장한다”면서 “한국전쟁 원인을 설명하는 기고문으로 확대해석하고 있는데 전체를 읽어보면 굉장히 잘써진 기고문”이라고 말했다.

한편 한 작가는 지난 8일(현지시간) NYT에 기고한 글에서 ‘전쟁’을 포함해 한반도에서의 군사적 행동을 수차례 언급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을 비판했다. 한 작가는 글을 통해 “한국전쟁은 이웃의 강대국들이 한반도에서 수행한 대리전쟁이었다”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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