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차 '노조파업·코로나19·과징금' 연이은 악재에 곤혹
기아차 '노조파업·코로나19·과징금' 연이은 악재에 곤혹
  • 조나단 기자
  • 승인 2020.1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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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의 장기화로 인해 글로벌 경제가 흔들리고 있는 가운데, 기아자동차가 자사 노동조합(전국금속노조 기아차지부) 파업과 일부 공장내 감염자 발생으로 인해 생산에 차질이 생길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여기에 미국 교통 당국과 엔진 리콜 과정을 둘러싼 조사 과정에서 2700만 달러(한화 약 299억원) 등의 과징금을 부과받아 위기의 경종이 울리고 있다. 

 

30일 기아자동차 및 업계에 따르면 기아차 광주공장 생산직 A씨(광주686번)가 처음으로 확진 판정을 받았다. 제2공장 근무자인 A씨는 감염 경로가 확인되지 않은 광주676번(서구 대형마트 직원) 확진자와 접촉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어 기아차 광주공장내 사업장에서 코로나19 감염자가 4명으로 늘어났다고 밝혔다. 방역당국에 따르면 역학조사 확대 실시 등을 위해 30일 1·2공장과 하남공장 1조(주간조) 근무조를 휴업하기로 결정했다고 덧붙였다. 

만약 추가로 확진자가 늘어날 경우 휴업기간이 더 연장될 가능성도 있다고 알려져 차후 생산 과정에 차질이 생길 수도 있다는 예측이다. 현재 기아차 광주사업장 1공장은 셀토스·쏘울, 2공장은 스포티지·쏘울 등을 생산중이다. 

아울러 방역 당국이 A씨의 동선을 파악하고 접촉자 70여명을 대상으로 긴급 진단검사를 진행한 가운데 A씨와 최근 식사 모임을 한 직원 3명이 추가로 확진되면서 감염자는 4명으로 늘었다.

이외에도 기아차는 지난 25일부터 27일까지도 노조의 부분파업으로 약 8000대의 생산 손실을 입은 것으로 추정되고 있는 상태며, 기아차 노조는 8월 27일 상견례 이후 14차례의 임금단체협상 본교섭을 진행했지만 타결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한편, 기아차는 현대차와 미국 교통당국과 엔진 리콜 과정을 둘러싼 조사를 끝내기 위한 과징금 부과 등에 합의해 약 3년간 진행된 절차가 일단락됐다. 앞서 지난 27일(현지시각) 다수의 외신에 따르면 미국 도로교통안전국(NHTSA)은 현대차와 기아차의 세타2 GDi(직접분사) 엔진에 대한 리콜 적정성 조사 결과, 현대차와 기아차에 각 5400만달러(599억여원), 2700만달러(299억여원) 등 총 8100만달러(약 899억여원)의 과징금을 부과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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