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증권신문_문장훈 인턴기자] IBK투자증권은 26일 티에프이에 대해 AI 수요 급증으로 반도체 공정 부품 수요가 동반 상승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투자의견 및 목표주가는 밝히지 않았다.
이동욱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이날 보고서에서 “최근 생성형 AI 열풍으로 HBM 등 많은 양의 데이터를 빠르게 소화 가능할 수 있는 고성능 반도체 수요가 늘고 있다”며 “이에 반도체칩 제조업체와 소부장 공급 업체는 물론 반도체 테스트 공정 부품 업체까지 주목받고 있다”고 말했다.
티에프이는 반도체 디바이스 제조 공정 가운데 개별 성능 시험과 주변 부품과의 상호 작용을 점검하는 테스트 공정에 토탈 솔루션을 제공한다. 최대 매출처는 삼성전자로 전체 매출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 티에프이가 삼성전자의 메모리 반도체용 테스트 소켓 최대 공급사로 부상할 가능성이 거론되고 있어 삼성전자 매출 비중은 더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기존 최대 공급사인 ISC가 지난해 SK그룹 계열사인 SKC에 매각되면서 차순위로 공급 비중이 많았던 티에프이의 수혜 확대가 예상된다. 또한 현재 급성장하고 있는 HBM 2.5D, 3D 패키징과 관련해서 테스트 소켓 시장 자체가 커지고 있기 때문에 턴키 솔루션을 지닌 동사는 이 분야에서 경쟁력을 갖추고 있다. 비메모리 매출이 현재 25% 수준이지만 2025년에는 50%을 넘을 것으로 예상된다.
해외 매출 비중이 타 회사 대비 높지 않은 편인 티에프이는 시장 확대를 위한 전략으로 글로벌 진출도 추진 중이다. 현재 일본에 생산공장이, 중국에는 사무소가 있으며 북미시장 공략을 위해 미국지사 설립을 진행 중이다. 미국은 큰 시장을 형성하고 있고 인텔/엔비디아 등 다수 글로벌 반도체 기업들의 본사 소재국이어서 성장 기회가 클 것으로 판단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