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증권신문_문장훈 인턴기자] NH투자증권은 16일 현대해상에 대해 손보 3사 중 가장 저평가되었지만 배당가능이익이 충분치 않다고 분석했다. 이에 투자의견 ‘매수’ 및 목표주가 3만 4,000원을 유지했다.
정준섭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이날 보고서에서 “경쟁사 대비 가장 큰 열위 요인이었던 예실차가 빠르게 개선되고 있으며, 경쟁사보다 다소 낮았던 신계약 CSM 배수(신계약 마진)도 2분기부터는격차가 축소될 예정”이라고 말했다.
내실은 갈수록 개선되고 있지만, 배당은 다소 불안한 상황으로 분석된다. 신계약 유입에 따른 해약환급금준비금 증가, 보험부채 단계적 할인율 강화로 배당가능이익이 충분하지 않기 때문이다. 현재 추정되는 배당가능이익은 약 3000억 원으로, 연 배당 총액 약 2000억 원과 큰 차이가 나지 않는다.
정부 당국이 하반기 보험사 해약환급금준비금산출 기준 완화를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이 부분이 해결돼야 현대해상 등 다수 보험사의 유의미한 주주환원 확대가 가능할 것으로 전망된다.
현대해상의 2024년 2분기 예상 별도 순이익은 2,660억 원으로 시장 컨센서스를 소폭 하회할 것으로 보인다. 호흡기 관련 질환 감소, 요율 개선 등에 힘입어 IFRS17 전환 이후 가장 양호한 예실차가 예상되는 상황이다. 일반보험도 양호할 것으로 보이나 자동차보험은 다소 부진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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