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증권신문_허홍국 기자] 한국전력은 26일 ‘고객 참여 부하차단 제도’ 시행 4달 만에 약 650MW(메가와트) 고객을 확보했다고 밝혔다.

고객 참여 부하차단 제도는 전력계통 고장 시 주파수 하락 등 불안정한 계통을 신속하게 회복시키기 위해 한전과 사전 계약된 고객의 부하를 즉시 차단해 계통을 안정화시키기 위한 제도로 올해 4월 도입됐다.

이 제도 도입 시행 후 현재까지 44호, 총 650MW 규모의 고객을 확보해 광역정전 예방 및 발전제약 완화에 기여하고 있다.

해당 제도 가입 고객 주요 업종은 제지·철강·2차전지 등이며 이 가운데 제지 업종 제도 가입률은 약 82%로 타 업종 대비 상대적으로 높은 편이다. 이는 정전 시 피해 규모가 비교적 작기 때문이다.

제도 가입 대상은 154kV(킬로볼트) 이하 전용선로 이용 대용량 고객으로, 부하차단 시 지급되 는 동작 보상금 규모가 크고 차단 지속시간이 약 10분 정도로 짧아 고객 유인책으로 작용되고 있다.

보상으로는 계약기간 1년 내 감축기준용량에 따라 연 1회 지급하는 운영보상금(1320원/㎾-1년)과 실제 부하차단 시 감축실적용량에 따라 지급하는 동작보상금(9만8400원/㎾-1회)이 주어지고 있다.

현재 다수 고객들이 추가로 제도 가입을 검토 중이며 한전은 안전, 환경, 고객 부하특성 등 계통 기여도를 고려해 본 제도에 적합한 고객과 계약을 추진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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