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트럼프 기업 규제 완화에 경제 낙관론 '상승'
뉴욕증시, 트럼프 기업 규제 완화에 경제 낙관론 '상승'
  • 신예성 기자
  • 승인 2024.11.2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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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 직전 주 대비 감소, 전문가 예상치보다 ‘하회’
러시아 우크라이나 전쟁 트럼프 취임 후 종식 전망에 지정학 위기 축소

[한국증권_신예성 기자] 뉴욕증시가 상승했다. 미국 경제에 대한 낙관론과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의 규제 완화가 기업 실적 호조로 이어질 수 있다는 전망에 투자심리가 개선됐다.

21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존스 30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1.06% 오른 4만3870.35에 거래를 마쳤다. 대형주 벤치마크인 스탠다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0.53% 상승한 5948.71을 기록했다.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지수는 0.03% 오른 1만8972.42에 거래를 마쳤다.

종목 별로는 엔비디아(+0.5%), 니콜라(+6.25), 마이크론테크놀로지(+4.4%) 골드만삭스(+2.46%), JP모건 체이스(+1.65%), 뱅크오브아메리카(+0.87%) 등이 올랐다. 반면 애플(-0.21%), 마이크로소프트(-0.43%), 아마존(-2.22%), 알파벳(-4.56%), 메타(-0.43%), 테슬라(-0.7%) 모두 약세를 보였다.

월가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당선인의 규제 완화가 기업 실적 호조로 이어질 수 있다며 낙관론이 나왔다.

래셔널 다이내믹 브랜즈 펀드의 에릭 클라크 포트폴리오 매니저는 "투자자들은 약세장에서 매수에 나설 수 있다. 하지만 트레이더들은 몇 분기 동안 예상을 넘어선 실적과 가이던스(전망) 상향이 없을 경우 주식 노출을 줄일 수 있다"면서 "성장·모멘텀 투자자가 증시를 떠나면 일반적으로 하락의 흔적이 남는다"고 설명했다.

이날 발표된 경제지표는 견조한 상태이다.

미국 노동부에 따르면 지난주(11월10~16일)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는 직전 주 수정치 대비 6000건 줄어든 21만3000건으로 집계됐다. 4월 이후 7개월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이다. 전문가 예상치(22만건) 역시 7000건 밑돌았다. 경제학자들은 실업수당 청구건수가 단기적으로는 현재 수준에서 안정화될 것으로 예상한다.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간 긴장은 더욱 고조되는 양상이다.

우크라이나가 19일과 20일 미국과 영국이 지원한 미사일을 러시아 군사 목표물을 향해 발사했다.  러시아는 이날 우크라이나를 향해 대륙간 탄도미사일(ICBM) 발사로 대응하는 등 양국 간 공격 수위가 높아지고 있다.

양국의 전쟁도 내년 트럼프 취임 이후 가부간 끝날 것이라는 전망이 지정학적 위기를 축소시키고 있다.

국채 금리는 오름세다. 글로벌 채권 금리 벤치마크인 미국 10년 만기 국채 금리는 전일 대비 2bp(1bp=0.01%포인트) 내린 4.42%, 통화정책에 민감한 미국 2년 만기 국채 금리는 전일 보다 4bp 상승한 4.35%에서 거래 중이다.

국제유가가 상승했다.

뉴욕상품거래소에서 서부텍사스산중질유(WTI) 선물은 전거래일보다 2.07% 급등한 배럴당 70.17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브렌트유 선물도 2.05% 상승한 배럴당 74.29달러를 기록하고 있다.

가상화폐는 올랐다. 비트코인은 우리시간 22일 오전 6시 반 97,872.0(▲ +3.68)달러에 거래됐다.

가상화폐 규제론자인 개리 겐슬러 미 증권거래위원회(SEC) 위원장이 트럼프 2기 출범 첫날 사임하겠다는 뜻을 밝히면서 상승세가 가속화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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