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아베스틸지주, 신규사업 매출 발생 시 종합소재업체로 재평가 가능
세아베스틸지주, 신규사업 매출 발생 시 종합소재업체로 재평가 가능
  • 이은지 인턴기자
  • 승인 2024.1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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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증권신문_이은지 인턴기자] 신한투자증권은 11일 세아베스틸지주에 대해 신규사업에서의 유의미한 매출이 발생한다면 밸류에이션 재평가가 가능하다고 보았다. 이에 투자의견 ‘매수’ 및 목표주가 2만5천원을 유지했다.

박광래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이날 보고서에서 “신규사업에서의 유의미한 매출이 발생하기 시작하면 일반적인 철강업체가 아닌 종합소재업체로 평가받을 수 있다"면서 "PBR(주가순자산비율) 0.7배까지의 주가 상승이 불가능한 것만은 아니다”고 말했다.

세아베스틸지주는 수익성 향상을 통해 2027년 8% 이상의 ROE(자기자본이익률)를 달성하고 기업가치를 PBR 0.7배 이상으로 끌어올리겠다는 기업가치 제고 계획을 발표했다. 신규사업에서의 유의미한 매출이 필요한 시점이다.

수익성 강화를 위해 관건은’ 사우디’, ‘미국 특수합금’, ‘원전’ 세 가지가 될 것이라는 판단이다. 세아베스틸지주는 사우디 최초의 스테인리스 무계목강관 공장 설립을 추진 중이다. 2025년 공장 준공 후 연간 2만톤의 스테인리스 무계목강관을 생산할 계획이다. 본격적인 생산에 돌입하게 되면 연간 2,000억원 이상의 매출 달성이 가능할 전망이다.

미국에 특수합금 소재 생산 법인을 설립해 고부가가치 시장 공략 준비 중인 점도 주목할 필요가 있다. 2026년 공장 준공 뒤 특수합금 소재 연간 6,000톤생산을 목표로 하고 있는데, 적극적인 투자를 통해 글로벌 특수합금 시장점유율 40%의 북미시장을 공략한다는 계획이다.

사용후핵연료 건식저장용기(CASK) 시장에서는 2023년 한수원 사용후핵연료 운반용기 수주를 통해 국내 레퍼런스를 확보했다. 2042년까지 국내에서만 2,300개 CASK 설치가 예상되고 최소 3분의 1 이상의 수주에 성공할 전망이다.

박 연구원은 “글로벌 철강 수요는 낮은 한 자리 수 증가에 그치겠으나 제품군 다양화 및 전후방 밸류체인 확장에 따라 철강 시황과는 무관하게 안정적인 매출 증가를 시현할 전망”이라며 “경쟁력 있는 제품 포트폴리오를 확보한 덕분에 최근과 같은 철강 다운사이클 시기에도 경쟁사 대비 높은 ROE를 기록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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