니콜라, 인텔, 테슬라, 메타, 마이크로소프트, 아마존 ‘하락’ 엔비디아 ‘상승’
[한국증권_신예성 기자] 뉴욕증시가 하락 마감했다. 연말 결산을 앞두고 차익 실현성 매도세가 이어져 3대 주가지수가 동반 하락했다. 연말 휴가철을 맞아 거래가 줄어 변동성이 커진 것으로 풀이된다.
30일(현지 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418.48포인트(0.97%) 밀린 42,573.73에 장을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63.90포인트(1.07%) 떨어진 5,906.94을 기록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종합지수는 235.25포인트(1.19%) 내려앉은 19,486.78에 거래를 마감했다.
업종 별로는 애플(-1.3%), 인텔(-2.35), 마이크로소프트(-1.3%), 메타(-1.45), 아마존(-1.0%), 테슬라(-3.3%), 델타항공(-0.8%), 알파벳(-0.7%), 니콜라(-3.4%), 리비안(-0.55) 등이 하락했다. 반면 엔비디아(+0.35) 등은 상승했다.
미국 항공기 제조업체 보잉의 주가는 한국 무안 공항에서 발생한 여객기 참사의 기종이 보잉의 787-800이라는 점에 2% 이상 내렸다. 한국 국토교통부가 해당 항공기의 안전도를 전수 조사하겠다고 밝혀 투자심리가 약해졌다.
뉴욕증시는 차익 실현성 투매로 '산타 랠리' 기대감이 사라졌다. 산타 랠리는 통상 미국 증시가 연말 마지막 5거래일과 이듬해 1월 첫 2거래일까지 상승한다. 차익실현 매물이 쏱아지면서 동반 하락했다.
올해 뉴욕 증시의 주가 상승률이 가팔랐던 만큼 주식을 팔아 채권을 저가 매수하려는 움직임을 보였다.
S&P500 지수는 올해 상승률이 23.8%를 기록 중이다. 나스닥 지수는 29.8%에 달한다. 우량주 위주 다우 지수도 상승률이 약 13%다. 투자자들은 주식을 일부 정리해 현금화하거나 가격이 싸진 채권을 매수해 고정금리로 포트폴리오를 보강하는 모습을 보였다.
국제유가는 상승했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2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전장 대비 0.39달러(0.55%) 오른 배럴당 70.99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북해산 원유인 브렌트유는 런던 ICE선물거래소에서 이날 2월 인도분 가격이 전장 대비 0.22달러(0.30%) 오른 배럴당 74.39달러에 마감했다.
원자재 시장에선 천연가스가 20% 가까이 급등하다 16%대 상승률로 마감했다. 겨울철 미국 동부 지역의 강추위가 예상되고 우크라이나발 공급 불확실성이 커진 영향이다.
달러가치 고공행진 속에 대표적인 안전자산인 국제 금값은 하락했다.
이날 오후 3시 33분(동부시간 기준) 2월물 국제 금값은 t온스당 2621.30 달러로 0.40% 하락했다. 3월물 국제 은값은 t온스당 29.46 달러로 1.70%나 하락했다. 3월물 국제 구리가격은 파운드당 409.80 달러로 0.58% 하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