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증권신문_이은지 인턴기자] 대신증권은 3일 한세실업에 대해 원가율 상승으로 인해 매출 증가에도 불구하고 이익 감소가 나타날 것으로 전망했다. 이에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를 2만1천원으로 하향했다.
유정현 대신증권 연구원은 이날 보고서에서 “원가율 상승이 지속되고 있다”면서 “이에 따라 고환율의 우호적 상황에서도 영업이익률이 하락한 것으로 추정한다”고 밝혔다.
원가율 상승이 계속되는 상황이다. 마진이 낮은 마트 바이어 비중이 높아지고 고객사들의 트럼프 행정부 출범에 따른 관세 부과 우려로 OEM 업계가 수주 단가 협상에서 어려움을 겪는 상황이다. 이로 인해 지난해 4분기 실적은 매출 증가에도 불구하고 이익이 감소할 것으로 내다봤다. 지난 4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4,034억원, 254억원을 기록할 전망이다.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3% 증가, 7% 감소한 수치다.
지난해 4분기 수주는 가격의 경우 전년 수준과 유사하나, 수량이 high single%(7~9%) 성장한 것으로 추정된다.
여기에 원/달러 환율이 전년 동기 대비 6% 상승함에 따라 원화 기준 매출이 두 자릿 수로 증가한 것으로 보인다. 주요 고객사 오더는 대체로 양호하다는 평가다. GAP향 매출의 안정적 성장 가운데 Aero Postale, Carhartt 수주가 크게 증가했을 것으로 추정했다.
또한 저렴한 가격의 의류 소비자가 증가하는 가운데 마트 바이어들 수주도 큰 폭으로 증가했을 것이라는 게 유 연구원의 설명이다.
유 연구원은 “관세 부과 영향의 불확실성이 해소되는 시점에서 고환율의 긍정적 효과가 크게 나타날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관세 부과 우려는 상반기 중에 해소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