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금통위 기준금리 3.00% 동결 “인하도 휴가철?”
8월 금통위 기준금리 3.00% 동결 “인하도 휴가철?”
  • 최수아 기자
  • 승인 2012.08.14
  • 호수 90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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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통위가 8월 정책금리인 기준금리를 현 수준인 3.00%로 유지하기로 결정했다.

대내외 경기위험의 확대 추세 지속에도 불구하고 이번 금통위의 정책금리 동결배경은 속적인 정책금리 인하를 단행하기 보다는 전월의 전격적인 금리인하에 대한 정책 효과와 경기 및 금융시장 안정을 위한 선진국들의 추가적인 정책 대응 방안 여부 등을 예의 주시하고자 하는 인식이 상대적으로 높게 작용한데 기인한 것으로 해석된다.

권한욱 교보증권 연구원은 “아직은 급격한 정책 변경보다는 향후 국내외 경기흐름의 변화 여부를 좀 더 지켜보면서 통화정책의 탄력적인 대응 여력을 유지할 필요성이 있다는 인식도 8월 정책금리 동결 요인에 반영된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이어 “경기 불안 심리를 오히려 자칫 더 자극할 수 있는 연이은 금리인하를 선택하기 보다는 국내외여건 변화 여부를 좀 더 살펴보면서 향후 통화정책 대응의 강도를 결정하고자하는 시간적 선택의 공감대가 형성된 것으로 해석이 가능하다”고 덧붙였다.

8월 통화정책 전문을 통해 확인 할 수 있듯 이 국내외 경기에 대한 위험 인식은 여전히 높게 유지되고 있다는 판단이다.

특히 ‘GDP 갭의 상당 기간 마이너스 지속 예상’ 견해를 유지했다는 점은 국내 경기 부진의 장기화에 대한 위험 인식이 이어지고 있음을 반영한다고 풀이했다.
 


권 연구원은 “물가 관련해서는 금리인하, 공공요금 인상, 국제 곡물가격 불안 등의 요인에도 불구하고 낮은 수준 유지의 긍정적 견해를 이어가 국내외 경기둔화에 따른 수요압력 완화 지속과 함께 전월에 이어 물가위험 인식이 크지 않음을 나타낸다”고 말했다.

따라서 지속되고 있는 대외 불확실성 위험과 내수 부진 등으로 경기 순환상의 위험이 단기간 내 해소되기 어려울 것이란 전망이다.

뿐만 아니라 국내 경제 부진 지속 위험 증대와 가계 부채 부담 문제도 꾸준히 제기될 것으로 보여 경기부진 위험의 폭과 기간 단축 등을 위한 기조적인 정책금리 추가 인하 가능성은 여전히 매우 높은 상태를 유지할 것으로 예상된다.

권 연구원은 “특히 한은 총재가 대내외 여건 변화를 반영하며 적절한 대응을 하겠다는 견해를 피력했고 금리인하도 내수를 뒷받침하는 정책 공조의 일환이라고 언급을 했다는 점 등을 감안할 때 7월에 이은 두 번째 정책금리 인하 시점은 내수와 수출의 동반 부진 심화가 좀 더 확인될 가능성 높은 9월이 유력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일각에서는 채권시장의 단기적 조정 명분으로 작용하는 것 아니냐는 분석도 내놓고 있다.

그러나 대외 불확실성 위험 지속과 함께 국내 경기가 내수와 수출의 동반 부진 심화 위험에 크게 노출되어 있는 상황이고 이를 반영, 지난달 단발성 금리인하보다는 정책금리의 기조적인 인하 가능성에 상대적으로 더 무게 우위가 실릴 것으로 보여 채권시장은 국내외 경기, 통화정책, 수급심리 등의 변수 측면에서 강세 흐름에 큰 훼손은 없을 것으로 예상된다.

권 연구원은 “이에 따라 채권시장은 금리의 조정이 저가 대기 매수세 유입 증대로 연결되면서 금리의 조정 폭과 조정 기간도 국고3년 기준 2.80%대 초중반 수준에서 제한된 후 재차 금리 하락 흐름이 재개될 것으로 판단된다”며 “따라서 금리 하단을 국고3년 수익률 기준 기존의 저점인 2.76%보다 더 낮게 열어두면서 매수 관점의 확장적 듀레이션을 이어가고, 8월 정책금리 동결로 인해 금리의 조정이 나타날 때 마다 경기위험과 수급 여건 등을 감안 국고5년 이상의 중장기물 매수 비중을 강화하는 대응 전략을 지속하는 것이 유효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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