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권시장이 또 다시 찾아온 기준금리 인하 기대감에 기록적 강세로 마감했다. 이날 열린 9월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에서는 기준금리가 동결로 결정됐다. 하지만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가 기자회견 중 “금통위원 1명이 기준금리 추가 인하 의견을 제시했다”고 말했다. 국고채 3년물 금리는 사상 최저치를 기록했다.
예상 밖의 의견이 나오며 기준금리 인하 기대감이 다시 탄력을 받은 것으로 예상된다.
김지나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시장 관심이 기준금리 인하 힌트를 얻을 수 있을지에 집중돼 있었던 만큼 이날 소수의견은 시장 기대감을 극대화시킬만했다. 경기 지표가 엇갈리게 나오고, 정부의 ‘입김’이 세지면 기준금리 인하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을 것이란 분위기가 형성됐다.”고 밝혔다. 이어 “소수의견의 영향으로 시장에 기대감이 다시 대두되면서 금리가 하향 안정화 추세를 보일 것 같다. 단기물 금리가 추가로 하락할 여지도 생겼다.”고 덧붙였다.
박형민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기준금리 추가 인하 여부는 10월 금통위를 확인하고 가봐야 알 수 있을 전망이다. 당분간 채권시장은 쉽게 밀리지 않고 추가적으로 하락흐름을 보일 가능성이 높다.”고 예측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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