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신증권은 18일 한국토지신탁에 대해 “지방 지역 분양률 저하와 신탁계정대 증가에 따른 조달 리스크 우려가 있다” 고 분석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는 4천800원에서 4천500원으로 내렸다.
최정욱 연구원은 “부동산 대책 발표 이후 강남권 주택가격은 상승하는 반면, 지방은 업황 침체로 최근 초기 분양률이 하락하고 있다”고 짚었다.
최 연구원은 “초기 분양률보다 더 중요한 것은 악성사업장(분양 1년 후 분양률 20∼30% 미만, 2년 이후 40% 미만)으로의 전이 여부”라고 판단했다. 이어 “부동산신탁사의 헤지 범위를 고려하면 준공 이후 분양률이 50∼60% 미만일 경우 손실이 발생할 가능성이 있다”면서 “악성사업장으로 바뀔 가능성 등을 지켜봐야 한다”고 덧붙였다.
그는 “2분기 5천780억원, 3분기 7천750억원이었던 신탁계정대가 4분기에는 8천500억원으로 증가할 전망”이라며 “이는 이자이익 증가에는 기여하지만 조달 리스크를 확대하는 요인”이라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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