촘촘한 텍스트 방대한 대사량 쏟아내
새로운 제작진·연출 만나 재구성
산속에 위치한 '시드니 브륄' 작업실에서 벌어지는 반전 스토리
놀라운 긴장감을 선사하는 연극 <데스트랩>이 3년 만에 돌아와 큰 이목을 끌고 있다. 반전에 반전을 거듭하는 작품은 한 편의 '재미'있는 게임 같다.
지난달 7일 개막한 <데스트랩>은 새로운 제작사를 만나 관객을 맞고 있다. 작품은 2014년 국내에서 초연됐고 2017년까지 세 번의 공연을 올렸다. 1978년 극작가 아이라 레빈에 의해 올려진 극은 브로드웨이에서 가장 오랜 시간 공연된 블랙코미디 스릴러의 기록을 보유하고 있다.
‘죽음의 덫’이라는 뜻의 <데스트랩>은 극 중 '클리포드 앤더슨'의 극본 이름과 동일하다. 한때 잘 나갔던 극작가 '시드니 브륄'은 신작을 쓰는데 어려움을 겪던 중, 자신의 세미나를 들었던 학생 클리포드 앤더슨이 의견을 구하기 위해 보낸 극본 데스트랩을 받게 된다. 완벽하게 쓰인 대본에 질투를 느낀 그는 클리포드를 자신의 작업실로 초대한다. 시드니의 아내 '마이라'는 작품을 손에 넣기 위한 시드니의 계획에 불안함을 느낀다.
방대한 대사량을 무리 없이 소화해 내는 연기파 배우들이 꽉 채워진 점은 <데스트랩>의 큰 자랑으로 보인다. 시드니 브륄 역에 이도엽, 최호중, 박민성이 연기한다. 클리포드 앤더슨 역에는 안병찬, 송유택, 서영주가 함께한다. 그리고 마이라 브륄 역에는 전성민, 정서희가 열연하고 있다. 심령술사 헬가 텐 도프 역 이현진과 브륄의 친구이자 변호사인 포터 밀 그림 역은 강연우가 원캐스트로 무대에 오른다.
스릴 넘치는 반전 게임 연극 <데스트랩>은 서울 대학로 TOM(티오엠) 1관에서 오는 6월 21일까지 공연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