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투자증권은 롯데하이마트에 대해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는 직전보다 10.3% 상향한 4만3000원을 제시했다. 올해도 가전 판매와 구조조정 효과가 지속될 수 있다는 판단에서다.
4분기 롯데하이마트는 매출액 9607억원, 영업이익 202억원을 기록해 전년동기대비 각각 2.7%, 218.6% 늘어날 것으로 추정된다. 4분기에도 가전 판매 호조가 이어지면서 영업이익은 전년동기대비 대폭 개선될 것으로 예상된다.
품목별로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사태가 지속되면서 4분기에도 TV 등 영상 가정판매가 1년 전보다 두 자릿수 성장했을 것으로 추정된다. 백색가전 중에서는 의류 건조기와 의류 관리기 판매가 돋보였는데, 의류 관리기의 경우 코로나19로 개인위생 관련 관심이 높아지면서 꾸준히 두 자릿수 성장을 이어갔을 것으로 판단된다. 아울러 재택근무 수요로 PC 수요도 양호했을 것으로 추정되고 온라인판매의 경우 20% 수준의 성장률을 이어간 것으로 보인다.
비용 측면에서는 판관비의 추세적 감소가 이어졌을 것으로 기대된다. 하준영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광고비의 경우 TV 광고 등 기존 매체 대신 라이브방송 등 신규 매체를 이용해 비용 절감이 이뤄졌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올해도 가전 판매 호조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코로나19의 확장과 안정이 상반기까지 지속될 것으로 전망되기 때문이다. 하 연구원은 “소비자들의 가정 내 체류 시간 증가 현상이 상반기에도 이어지면서 가전 매출이 증가 현상이 상반기에도 나타날 것”이라며 “구조조정에 따른 점포 합리화와 판관비 감소 추세도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