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품업계가 더위가 본격적으로 시작되면서 여름철을 대비해 식품안전 집중관리에 들어갔다.

여름철 쉽게 발생하는 식중독은 날씨가 더워지는 4월부터 증가세를 보여 8월에 가장 많이 나타난다.

이에 식품업계는 식품의 변질·부패 등으로 인한 위해요소를 철저히 차단하기 위해 대대적인 여름철 식품관리감독에 나섰다.

아워홈의 식품안전팀은 식품의 변질·위해요소관리 등 하절기 특별 점검 항목들을 강화한 체크리스트를 개발해 현장에 적용한다.

엄격한 평가기준을 통해 선발된 전담점검인력이 직접 현장에 파견되어 즉석식품 및 온도변화에 민감한 두부·계란·샐러드류 등 품목에 대한 불시 점검도 진행한다.

특히 업계 최초 한국인정기구인증을 받은 기관인 아워홈 식품분석연구센터에서는 하절기 위생 취약 고위험군 품목에 대한 미생물, 잔류농약 등 안전성 검사도 실시한다.

현대그린푸드는 오는 9월 말까지 ‘하절기 식품위생 특별관리 제도’를 시행할 방침이다.

해당 제도는 여름철 기온 상승에 따른 식품위생사고를 방지하기 위해 식자재 전처리와 조리 및 배식 등 전 과정에 강화된 위생관리 기준을 적용한다.

특히 현대그린푸드가 운영하는 500여 개 단체급식 사업장의 경우 별도의 위생관리 강화 가이드인 'FS중요관리식품 지침'에 따라 단체급식용 식재료의 사용을 일정 기간 중단한다.

이밖에 가열 조리 과정을 추가하는 등 강화된 매뉴얼에 맞춘 식품 조리 및 공급을 진행한다.

CJ프레시웨이는 식자재 유통부터 상품 안전성 확보를 위해 제조 협력사 점검을 실시한다.

온도의 영향을 받는 농산물의 경우, 전문 인스펙터가 엄격한 기준에 따라 검품을 실시해 품질 관리를 한다.

단체급식은 하절기 식중독 예방관리를 위해 각 점포에 현장지도 및 점검 활동을 진행한다.

주요 집중 관리 항목으로는 조리공정 가열 및 소독 관리 강화, 냉장·냉동시설 설비관리, 여름철 해충유입 예방 등을 면밀히 점검할 방침이다.

오리온은 전국 영업소 제품 창고에 실시간 온·습도 문자 알림 시스템을 구축해 설정된 적정값이 이탈되면 담당자에게 문자로 알려지는 시스템으로 즉각적인 대응이 가능하게 할 방침이다.

오리온은 지난 3원 지난해보다 2개월 빨리 해충포획장치 ‘페로몬트랩’을 설치해 해충피해를 미연에 방지할 방침이다.

일찍 찾아온 무더위에 화랑곡나방이 유충으로 인한 피해를 방지하기 위한 사전에 방지하기 위한 조치로 빠르게 트랩설치를 결정했다.

화랑곡나방 유충은 강력한 턱으로 제품의 비닐 포장지는 물론 플라스틱 용기까지 뚫고 들어가 식품에 해를 끼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고온에 취약한 젤리·초코렛 류의 관리할 수 있도록 전국 물류창고 냉방시설 등을 수시로 확인해 제품의 변형을 예방하고 영업소에 제품의 신선도와 안전성 확보에 전력을 기울일 방침이다.

CJ제일제당은‘식품안전통합시스템’을 구축해 제품의 개발단계부터 유통단계까지 식품 전 과정을 살펴볼 전망이다.

원재료 조달, 연구개발, 생산, 판매 등 전 밸류체인에서 발생할 수 있는 품질 문제를 사전에 예방하고 안전하게 관리하는 시스템이다.

이는 국내 및 해외 진출국(중국, 베트남, 미국, 독일, 일본)에서도 동일하게 적용, 운영되고 있다.

임지영 기자 다른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