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가 상승했다. 델타 변이 바이러스 확산의 공포를 하루 만에 극복하고 뉴욕증시는 신기록을 기록했다.
9일(현지시간) 뉴욕증시의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448.23포인트(1.30%) 오른 34,870.16에 거래를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48.73포인트(1.13%) 오른 4,369.55에 장을 마쳤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142.13포인트(0.98%) 오른 14,701.92에 마감했다. 3대 지수 모두 사상 최고치 기록을 경신했다. 지난 2일 동반 신고점을 찍은 지 일주일만이다.
업종 별로는 금융 2.87%오른데 이어 소재 2.01%, 에너지 2.01%, 산업 1.62%순으로 상승폭이 컸다. 대형 기술주들은 상승폭이 제한적이었다. 아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대기업의 경쟁적 관행들을 억제하는 행정명령에 공식 서명한 탓이다.
종목 별로는 전날 낙폭이 컸던 여행주와 은행주가 이날 반등장을 주도했다. 뱅크오브아메리카는 3.3%, JP모건체이스는 3.2%, 사우스웨스트항공은 3.2%, 유나이티드항공은 2.9%, 로열캐리비언크루즈는 3.6% 각각 상승 마감했다. 제너럴모터스(GM)는 앞으로 주가가 50% 이상 오를 수 있다는 웨드부시증권의 투자의견에 힘입어 4.8% 급등했다. 뉴욕에 상장된 중국차량공유업체인 디디추싱은 4거래일 연속 하락을 멈추고 7.3% 뛰었다.
경제 회복이 델타변이 등으로 인해 예상보다 더딜 수 있다는 우려가 작용했다.
국채시장의 불안은 주식에까지 전염돼 전날 증시는 일제히 하락했다. 하지만 하루 만에 국채수익률(금리)이 반등하자 증시도 따라 올랐다.
한편, 투자자즐은 오는 13일과 16일로 예정된 미국 소비자물가와 소매판매 발표를 앞두고 제한적 움직임을 보였다. 시장 예상치를 하회할 경우 경기 회복 둔화 우려가 나오고 있다.
또한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조기 긴축 및 인플레이션에 대한 우려가 지속되고 있다. 14일과 15일 예정된 파월 의장의 반기 통화정책보고에 대한 경계감이 나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