콘텐트리중앙의 2분기 방송과 극장 실적이 모두 개선될 전망이다. 이에 대신증권은 14일 투자의견 ‘매수’, 목표가 8만1000원을 유지했다.
대신증권은 콘텐트리중앙의 2분기 매출은 전년동기대비 45% 증가한 2000억 원, 영업이익은 흑자전환한 11억 원으로 추정했다. 그 중 방송 매출은 전년대비 16% 증가한 1300억 원, 영업이익은 흑자전환한 129억 원으로 예상된다. 극장 매출은 전년대비 137% 증가한 550억 원을 기록했으나, 영업이익은 18억 원 적자로 적자를 지속할 전망이다.
2분기 방영 회차는 전년동기대비 48회 증가한 94회로 예상했다. 특히 ‘괴이’, ‘안나라 수마나라’, ‘종이의 집’ 등 OTT 오리지널 편성 비중이 컸다. 다만 넷플릭스 동시방영은 ‘그린 마더스 클럽’과 ‘나의 해방일지’ 두 작품만 확정된 상황이며 해외 자회사 수익 인식이 지연됨에 따라 이익은 SLL(전 JTBC스튜디오) 별도 기준 129억 원, 연결 기준 30억 원으로 추정된다.
하반기로 갈수록 방송 부문 수익성은 개선될 전망이다. 김회재 연구원은 “올해 최고 기대작인 ‘재벌집 막내아들’을 포함한 5편 이상의 OTT 오리지널이 예정돼 있고, 윕(Wiip)의 제작도 자리를 잡아가는 과정이다”라고 강조했다.
대신증권은 특히 극장 부문에서 ‘범죄도시2’ 관객 수가 천만을 달성한 점에 주목했다. 추가 관객수 유입 추이를 고려했을 때 관객 수 1100만 명을 웃돌며 20위권 이내 진입할 예정이다. ‘범죄도시2’에는 콘텐트리중앙의 자회사 BA엔터가 제작, 메가박스플러스엠이 배급에 참여했다. 메가박스의 극장 매출을 감안하면 콘텐트리중앙이 제작·투자·배급 관련해 인식하는 수익은 50억~70억 원 수준이 될 전망이다.
4월 25일부터 극장 내 취식이 허용되고 ‘범죄도시2’ 흥행까지 맞물림에 따라 2분기 관객수는 전년대비 190%, 매출액은 220% 증가했다는 평가다. 김 연구원은 “5, 6월은 각각 월 기준 손익분기점(BEP)을 달성하고 3분기부터 분기 BEP를 전망한다”고 내다봤다. 6월부터 9월까지 ‘마녀2’, ‘탑건: 매버릭’, ‘토르: 러브 앤 썬더’, ‘외계+인 1부’, ‘한산: 용의 출현’, ‘비상선언’, ‘헌트’ 등 기대작들이 개봉을 앞두고 있다. 이에 대신증권은 올해 예상 영업이익은 34억 원 적자로 전년대비 680억 원 개선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김 연구원은 “이후 내년 예상 117억 원, 2024년 예상 280억 원을 달성하며 팬데믹 이전 이익을 회복할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