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P모건은 한국 증시가 꾸준히 재평가 과정을 거칠 것으로 믿지만 단기적으로는 촉매가 없다며 연말 목표지수 1,200선을 유지했다.
JP모건은 26일자 한국전략 보고서에서 "기업들의 이익 개선은 최소한에 그친 반면 한국 증시의 12개월 예상 주가수익비율(PER)은 작년말 이후 50% 이상 높아졌다"면서 "이는 이미 한국 시장이 상당 정도 재평가됐음을 반영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이와함께 한국 시장의 주가순자산비율(PBR) 역시 역사상 최고 수준인 1.5배에 이른 상태라고 JP모건은 지적했다.
JP모건은 이어 "여전히 종합주가지수가 재평가 과정에 있다는 점을 확신하고, 국내 투자자들이 지속적으로 증시에 자금을 투입하고 있지만 추가적 재평가에 몇 가지 걸림돌이 있다"고 밝혔다.
우선 JP모건은 내수 회복에 따른 한국 기업들의 이익 '업그레이드'가 확인되기 전이므로 현재 한국 증시는 적정한 평가를 받고 있다고 주장했다.
또 단기적으로 은행권의 경쟁적 특판 금리 상품 판매로 은행권으로 자금이 흘러들 가능성이 있고, 보다 적극적이고 개선된 자본운영에 관한 대기업들의 명확한 언급이 없다는 점도 부정적 요인으로 지적됐다.
JP모건은 이와함께 자신들의 한국 시장 모델포트폴리오에서 하이닉스와 삼성화재를 제외한 대신 기아차와 하나은행, GS건설을 편입했다고 밝혔다.
소형주 중에서는 CJ인터넷과 동양이엔피, 금호전기 등을 우선추천주로 꼽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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