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증권신문_문장훈 인턴기자] NH투자증권은 9일 와이지엔터테인먼트에 대해 베이비몬스터, 트레저 등을 중심으로 아이돌 세대교체로 인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는 분석을 내놨다. 이에 투자의견 ‘매수’ 및 목표주가 6만 5,000원을 유지했다.
이화정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이날 보고서에서 “베이비몬스터의 데뷔 앨범이 초동 40만장으로 걸그룹 데뷔 기준 신기록을 달성했다”며 “하반기에도 최소 1회의 신보가 발매되며 가장 큰 약점이었던 낮은 활동 빈도에 따른 불확실성이 완화되는 모습”이라고 말했다.
올해 신규 IP, 트레저와 베이비몬스터 등의 강세로 블랙핑크라는 단일 IP에 대한 의존도가 완화될 것으로 보인다. 내년 블랙핑크 신규 앨범 발매 및 투어 재개 이어지면 유의미한 실적 성장세 확인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 1일 발매된 베이비몬스터 데뷔 앨범 초동 판매량은 40만장에 달했다. 역대걸그룹 데뷔 초동 신기록이다. 데뷔 전 프로그램을 통해 아시아권 코어 팬덤을 선제적으로 확보해둔 효과라고 판단된다. 초동 판매량의 과반 이상이 중국 및 일본향이고, 팝업스토어 상품 대량 구매자 대부분 또한 외국인이라고 전해졌다.
트레저는 해외 공연 중심 성장세를 지속 중이다. 연간 확정된 공연 모객은 60만명으로, 지난해 연간 대비 120% 성장한 수치다. 트레저의 잔여 공연 일정을 감안하여 연간 활동 가정을 보수적으로 조정하며 연간 실적 추정치는 하향 조정에 들어갔다.
이 연구원은 “다만 베이비몬스터의 데뷔에 힘입어, 특유의 낮은 아티스트 활동 빈도에 따른 불확실성이 본격적으로 완화되는 구간에 진입한 점을 감안해 목표 PER을 경쟁사와 동일한 25배(기존 24배)로 상향했다”며 “베이비몬스터의 경우 올해 1회이상 추가 신보 발매 예정이며 블랙핑크의 활동 재개 시기 또한 열어두고 볼 만 하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