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증권신문_강영훈 기자]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는 12일 검찰이 쌍방울 대북 송금과 관련한 제3자 뇌물 혐의 등으로 자신을 불구속 기소한 데 대해 “검찰 창작 수준이 갈수록 떨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이날 서울시 영등포구 국회 본청에서 열린 당무위원회의 직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이 사건이 얼마나 엉터리인지는 우리 국민들께서 조금만 살펴봐도 쉽게 알 수 있다”며 이 같이 밝혔다.
이어 “이럴 힘이 있으면 어려운 민생을 챙기고 안보, 경제를 챙기시기 바란다”고 강조했다.
수원지검 형사6부는 이날 ‘쌍방울 불법 대북 송금’에 연루된 이 대표에 대해 제3자 뇌물 혐의로 추가 기소했다.
이에 앞서 검찰은 이 대표에 대해 특정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뇌물), 외국환거래법 위반, 남북교류협력법 위반 등 혐의로 기소한 바 있다.
이 대표는 이화영 전 경기도 평화부지사와 공모해 지난 2019년 1월부터 4월까지 김성태 전 쌍방울그룹 회장에게 경기도가 북한에 지급하기로 약속한 ‘황해도 스마트팜 지원’ 사업비 500만 달러를 대납하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또 2019년 7월부터 2020년 1월까지 북한이 요구한 도지사 방북 의전 비용 명목 300만 달러를 대납하게 한 혐의도 받고 있다.
저작권자 © 한국증권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