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선제 경제칼럼] 경제성장을 선도하는 기업가정신
[김선제 경제칼럼] 경제성장을 선도하는 기업가정신
  • 김선제 성결대학교 경제학과 교수, 경영학 박사
  • 승인 2024.07.2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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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제 36년 강점기·한국전쟁의 폐허 속에서 산업부국을 일군 대한민국 창업 1세대 이병철(삼성), 정주영(현대), 구인회(LG), 김우중(대우), 신격호(롯데) 회장
 

기업가를 정의하면, 드러커(Drucker)는“새롭고 이질적인 것에서 유용한 가치를 창출해 내고 변화에 대응하며 도전하여 변화를 기회로 삼는 사람”이라고 하였다. 기업가와 경영자의 특성을 비교하면, 경영자 경향은 이미 수립된 현재에 초점을 맞추고, 내부 및 비용측면 강조, 모호성에 대해서 낮은 고려, 낮은 위험감수 행동 제시, 경영지식 및 경험을 소유하며, 다른 사람을 지휘하는 욕구가 동기를 부여한다. 반면에 기업가 경향은 계획된 미래에 초점을 맞추며, 외부 및 시장측면 강조, 모호성에 대해서 높은 고려, 높은 위험감수 행동 제시, 혁신분야에서 기술지식 및 경험을 소유하고, 성취욕구가 동기를 부여한다.

기업가 정신의 핵심역량은 첫째, 공동체 정신이다. 미래 가능성을 가지고 사람들을 모으려면 비전 제시가 필요하며, 비전을 실현시키기 위한 공동체 정신이 요구된다. 둘째, 창조정신이다. 끊임없는 혁신기능을 수행해야만 진정한 기업가이며, 혁신의 확산을 통하여 구성원들의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공유하고 의사소통을 증진한다. 셋째 도전정신이다. 새로운 것에 대한 두려움을 떨쳐 버리고 불굴의 정신으로 과감히 도전하며, 사회적 지위와 권력이 아니라 성취 욕구에 움직인다. 따라서 기업가 정신은 변화를 탐구하고 변화에 대응하며 변화를 기회로 이용하는 사람의 정신을 말하며, 기업가 정신이 높은 회사들이 많을수록 경제가 더 성장한다.

MAGATM은 Microsoft, Apple, Google, Amazon, Tesla, Meta를 말하는데, 공통적 특징은 기업가 정신이 크고 1970년대 이후 창업해서 미국을 첨단산업 강국으로 이끌어가는 회사들이다. MS는 빌 게이츠가 1975년 설립해서 시가총액이 3조 1,600억$(약 4,400조원)로 성장했으며, 애플은 스티브 잡스가 1976년 설립해서 시가총액이 3조 3,400억$(약 4,700조원)로 성장하였다. 구글은 래리 페이지와 세르게이 브린이 1998년 공동 설립해서 시가총액이 2조 700억$(약 2,900조원)로 성장했으며, 아마존은 제프 베조스가 1994년 설립해서 시가총액이 1조 9,000억$(약 2,700조원)로 성장하였다. 테슬라는 일론 머스크가 2004년 설립해서 시가총액이 6,890억$(약 960조원)로 성장했으며, 메타는 마크 저커버그가 2004년 설립해서 시가총액이 1조 1,800억$(약 1,700조원)로 성장하였다. AI에서 돌풍을 일으키고 있는 엔비디아는 젠슨 황이 1993년 공동설립해서 시가총액이 2조 7,800억$(약 3,900조원)로 성장하였다.

기업가 정신이 높은 회사들의 주가상승률이 국내외 불구하고 높았다. 회사들의 성장가능성을 평가할 때 설립자나 최고경영자의 기업가 정신과 경영철학을 살펴야 한다. 자금력이 튼튼한 재벌 2세들이 외국의 유명 음식료 브랜드를 한국에 들여와서 사업하는 것은 경제발전에 기여할 수 없다. 정부는 대기업들이 기업가 정신을 가지고 글로벌 기업을 지향하도록 유도하고 청년들이 기업가 정신을 가지고 창업해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해야 한다. 혁신적인 창의력과 성취지향적인 도전정신으로 세계최고 기술력을 확보해서 글로벌 기업으로 발전해 나가는 회사들이 많아져야 지속적인 경제성장을 기대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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