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증권신문_허홍국 기자]
SK그룹은 최태원 회장이 지난 3일 서울시 종로구 서린사옥서 빌 헤거티(Bill Hagerty) 의원 등 미국 상원의원 7명을 만나 양국 경제협력 증진 방안에 대해 폭넓은 의견을 나눴다고 4일 밝혔다.
먼저 최 회장은 미국 상원대표단이 지속적으로 한국을 방문하며 양국 우호증진에 기여해주는 것에 감사의 뜻을 밝히고, SK가 양국 발전에 포괄적으로 기여하고 있음을 강조했다.
최 회장은 이 자리서 “작년에 이어 상원의원 대표단을 두 번째로 맞이하게 됐다”며 “SK와 한국 기업들의 활동에 많은 관심을 보여줘 감사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SK그룹은 한국과 미국 양국서 반도체 생태계를 구축하고 있다”며 “이를 통해 양국의 AI 리더십 강화에도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또 최 회장은 “SK의 에너지 사업 또한 글로벌 규모로 성장하고 있으며, 배터리를 포함한 에너지 사업은 경제는 물론 안보 차원에서도 매우 중요하다”고 밝혔다.
미국 상원의원들도 같은 자리서 다방면서 양국 협력이 이어지기를 희망한다고 전했다.
미국 의원들은 “양국 관계는 한미 동맹 등 전 분야서 강력한 신뢰 관계를 구축하고 있다”며 “두 나라 발전에 SK를 비롯한 한국 기업들의 역할이 점점 커지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이 같은 움직임이 한미 양국은 물론 한·미·일 3국의 공동 발전과 전 세계 번영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며 “앞으로도 SK의 활동을 계속해서 지원해 가겠다”고 밝혔다.
이번에 한국을 찾은 상원의원은 공화당 소속 빌 헤거티(테네시), 존 튠(사우스다코타), 댄 설리번(알래스카), 케이트 브릿(앨라배마), 에릭 슈미트(미주리) 의원과 민주당 소속 크리스 쿤스(델라웨어), 개리 피터스(미시건) 의원이다.
최 회장은 글로벌 정·재계 유력인사들과 지속적으로 교류하며 경제협력 증진을 위한 논의를 이어가고 있다.
최 회장이 이사장을 맡고 있는 최종현학술원은 지난 2021년부터 매년 미국서 TPD(Trans-Pacific Dialogue)를 개최하고, 한·미·일 3국 전현직 고위 관료와 세계적 석학, 싱크탱크, 재계 인사들과 함께 국제 현안을 논의하고 협력의 해법을 모색해 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