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증권신문_이은지 인턴기자] 대신증권은 20일 대한항공에 대해 불안정한 정국과 높은 환율에도 인바운드 및 아웃바운드 여객 수요가 견조하다고 판단했다. 이에 투자의견 ‘매수’ 및 목표주가 3만3천원을 유지했다.
양지환 대신증권 연구원은 이날 보고서에서 “12.3 계엄 및 대통령 탄핵, 그리고 미 FOMC의 매파적 발언 등으로 환율이 치솟고 있지만, 예상보다 인바운드 및 아웃바운드 여객 수요는 견조한 것으로 판단한다”고 박혔다.
불안정한 정세 및 높은 환율 등으로 단기적으로 수요가 위축될 가능성은 있지만, 이는 정국 안정 시 회복 가능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 경우 2025년 중국비자면제 효과 본격화, 아시아나항공 인수에 따른 항공화물부문에서의 높아진 시장 지배력과 규모의 경제효과 등을 기대해 볼 수 있다는 게 양 연구원의 설명이다.
다만 작년 유럽노선의 높은 기저, 그리고 중국 노선에서 공급 대비 수요 회복이 더딘 효과로 국제여객 수익률은 대신증권 예상치를 하회할 것으로 추정했다. 더불어 아시아나항공 인수에 따른 특별 상여금 지급으로 2024년 4분기 실적이 대신증권 직전 추정 및 시장 기대치를 하회할 것으로 예상했다.
2024년 4분기 실적은 연결 매출액 4조 5천억원, 영업이익 4,552억원을 기록할 전망이다. 전년 동기 대비 2.4%, 60.1% 증가한 수치다. 대신증권의 직전 추정 및 컨센서스를 하회한다.
아시아나항공 연결 손익 반영은 2025년 1분기부터 시작될 전망이다. 양 연구원은 “아시아나항공은 12월 13일 전환사채 6,800억을 포함한 1.1조원의 정책자금을 상환하기로 결정했다”면서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의 연결 대차대조표 상 부채규모 크게 감소할 전망”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