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당 실세 의원 아들, ‘던지기’로 대마 찾다 경찰 ‘덜미’
여당 실세 의원 아들, ‘던지기’로 대마 찾다 경찰 ‘덜미’
  • 강영훈 기자
  • 승인 2025.0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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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증권신문_강영훈 기자]

경찰 로고 © 뉴시스
경찰 로고 © 뉴시스

여당인 국민의힘 현직 실세 국회의원 아들 A씨가 일명 ‘던지기 수법’으로 액상 대마를 찾다가 경찰에 붙잡혔다.

28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 서초경찰서는 지난 27일 국민의힘 유력 정치인의 아들 A씨를 마약류관리법 위반 혐의(대마 수수 미수)로 불구속 입건해 수사하고 있다.

A씨는 지난해 10월 서울시 서초구 효령로의 한 건물 화단서 액상 대마 5g 상당을 확보하려다 미수에 그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이 당시 “수상한 사람들이 건물 화단서 마약을 찾는 것 같다”는 신고를 받고 출동해 현장서 10㎖ 크기의 통에 담긴 액상 대마를 발견한 뒤 폐쇄회로(CC)TV 영상 등을 분석해 A씨 일행을 붙잡았다. 이른바 ‘마약 던지기 수법’으로 거래를 시도하다 적발된 것이다.

마약 던지기 수법은 텔레그램이나 다크웹 등을 통한 은밀한 마약 거래 방식으로, 판매자가 특정 장소에 마약을 숨겨두면 구매자가 이를 찾아가는 방식을 일컫는다.

A씨 등은 경찰 조사서 “지인에게 대마를 구하고 싶다고 하자 ‘좌표(장소를 뜻하는 은어)’를 알려줘 찾아갔지만, 끝내 찾지 못했다”고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은 적발 당시 경찰이 시행한 마약 검사서 ‘음성’ 판정을 받았고 A씨는 과거에도 대마를 흡입한 혐의로 처벌받은 전력이 있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경찰은 A씨 등에게 투약 등 추가 혐의가 있는지 여죄를 조사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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