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수출은 전년 동월 대비 6.2% 감소해 429억 달러를 기록했고, 무역수지는 2억 달러의 흑자에 그쳐 지난 2월 이후 최저 수준을 기록했다.
수출이 가장 부진했던 품목은 자동차였다. 전년 동월 대비 21.7%나 급감했는데, 이는 글로벌 경기 악화와 더불어 7~8월 동안 국내 자동차업체 파업으로 인한 생산 차질에서 비롯된 것으로 판단된다.
지역별 수출 동향을 보면 유럽 위기가 아시아와 중남미 지역에도 악영향을 미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8월 대아시아 수출은 전년 동월 대비 10.6% 감소했고, 대중남미 16.5% 급감했다.
6월까지 누적 통합재정수지는 11.5조 원 적자를 보여, 상반기 기준으로 지난 2009년 6월 이후 3년 만에 가장 큰 폭의 적자를 기록함에 따라 정부는 경기부양 기조를 강화하는데 주력했다.
수입이 전년 동월 대비 5.7% 증가했지만, 수출이 수입의 증가 폭 두 배 이상인 11.5% 늘어났다. 이는 유럽 위기가 지속되면서 국내ㆍ외 경기가 위축되자 정부가 재정지출을 앞당겨 집행하고 있기 때문이다.
7월에도 한 달동안 건설발주는 공공 부문 건설발주가 전년 동월 대비 26.0% 증가하는 등 경기 부양을 위한 정부의 재정 확대는 이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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