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인장 회장, 경영 리더십 위기...삼양라면 몰락 어디까지?
전인장 회장, 경영 리더십 위기...삼양라면 몰락 어디까지?
  • 도주혁 인턴기자
  • 승인 2016.10.13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삼양식품전인장 회장의 리더십경영에 위기가 찾아왔다.

2013년 출시한 불닭볶음면 외에 히트작이 없어 실적 부진에 몸살을 앓고 있기 때문이다.

13일 라면업계에 따르면 2015년 기준 라면시장 점유율은 농심이 61.6%1위를 달리고 있었고 오뚜기가 18.3%로 뒤를 이었다. 그러나 삼양식품은 11.4%에 머무른 것으로 알려졌다.

삼양식품은 1980년대까지만 해도 농심과 1, 2위를 다퉜으나 2013년을 기점으로 오뚜기에 밀리며 업계 3위로 뒤쳐졌다.

특히 오뚜기와의 격차는 점점 벌어지고 있으며 4위 팔도와의 격차는 줄어들고 있는 상황에서 원조 라면의 자존심이 무너질 것으로 보인다.

프리미엄라면 돌풍을 몰고온 진짬뽕은 오뚜기가, 짜장라면 인기를 선도한 짜왕은 농심이 각각 출시해 인기를 끌었지만 삼양식품은 수년간 업계 트렌드를 이끌만한 제품을 내놓지 못하고 있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업계 3위 자리까지 위태로운 것 아니냐는 우려의 목소리가 제기되고 있다. 실제 업계에서는 팔도가 편의점, 대형마트 등 자체상표부착(PB) 라면의 비중이 높아 삼양식품과 팔도의 순위는 이미 오래전에 바뀌었다는 분석도 제기되고 있는 상황이다.

업계 일각에서는 이러한 삼양식품의 부진의 원인으로 제품 준비가 되지 않은 채 마케팅을 펼친 것이 이 같은 결과를 초래한 것이라는 주장이 나오고 있다.

또 다른 업계 관계자는 "삼양식품이 영업이익 감소, 시장점유율 하락, 오너의 모럴헤저드 등으로 삼중고를 겪고 있다""이는 전 회장의 경영능력에 불명예가 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라면업계의 선두 주자였던 삼양식품의 몰락이 어디까지 이어질 것인지 그 귀추가 주목되는 대목이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