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금융투자는 7일 넷마블게임즈에 대해 최근 잇따른 신작 출시 지연과 인력 확충에 따른 비용 증가가 우려된다고 분석했다. 투자의견은 매수 유지, 목표주가는 기존 21만원에서 17만원으로 하향조정했다.
이문종 연구원은 “넷마블게임즈의 작년 4분기 매출액은 전 분기보다 5.9% 증가한 6천158억원, 영업이익은 17.2% 감소한 926억원으로 시장 기대치를 밑돌았다”며 “국내와 동남아 등 기존 지역 매출 감소에도 일본지역 매출이 온기로 반영 됐으며 북미·유럽지역 초반 흥행도 긍정적“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도 “모바일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가 많지 않은 북미·유럽 지역에서 MMO 장르의 판로 개척 성격의 캠페인이 진행되며 마케팅 비용이 증가했다”고 짚었다.
이 연구원은 넷마블이 보유한 18종의 신작 라인업에 대한 기대는 유효하다고 봤다. 그는 “블레이드앤소울, 해리포터, BTS(방탄소년단) 등 글로벌 IP(지적재산권)를 다수 활용하는 점은 긍적적이다”고 평가했다.
다만 중국을 포함한 출시 지연 이슈와 근무환경 개선에 따른 추가 인력 증가가 우려 요인이라고 진단했다.
그는 “근무환경을 개선하면서 신작 출시 일정을 맞추려면 인력 증가가 필수적이다. 올해 인건비는 작년보다 9.4% 증가한 397억5천만원에 이를 것”이라며 “글로벌 퍼블리셔로 다수 지역에서 신규 게임 마케팅비를 집행하는 점 등도 약점”이라고 말했다.
올해 실적은 매출액이 작년보다 35.7% 늘어난 3조2918억원, 영업이익은 81.2% 증가한 9234억원으로 전망했다. 신작 지연과 비용 증가를 반영해 실적 추정치를 하향 조정하면서 목표주가를 내렸다는 설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