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화재의 올해 1분기 실적 기대감이 높다. 자가격리 인구 증가가 자동차 운행량과 의료이용량 축소로 이어지면서 단기적으로 실적 상승이 기대된다는 평가다.
신한금융투자는 8일 삼성화재의 1분기 실적이 시장 기대치를 웃돌 것으로 전망했다. 1분기 영업이익은 4696억원(전년비 –21.1%), 순이익은 3194억원(-26%)으로 예측된다. 이는 지난해 삼성전자 특별배당 수익을 제외한 경상 손익과 비슷하게 양호한 흐름이다. 장기위험손해율 86.9%(+0.3%포인트), 자동차 손해율 80.7%(+0.9%포인트)를 예상했다.
임희연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오미크론 확산으로 인한 자가격리 증가는 자동차 운행량과 의료 이용량 축소로 이어진다”라면서 “보험금이 의료이용량과 청구의 함수임을 고려하면 장기위험손해율과 자동차손해율은 시장의 보수적인 추정치 대비 안정적인 흐름을 나타낼 개연성이 높다”라고 말했다.
신한금융투자는 삼성화재의 올해 영업이익과 순이익 추정치도 각각 상향 조정했다. 올해 영업이익은 1조2000억원(전년비 -26.4%), 순이익 7713억원(-29.4%)으로 예측했다. 영업이익과 순이익 추정치를 기존 대비 각각 9.7%, 10.7% 상향했다.
임 연구원은 “자동차 정비수가 인상과 보험료 인하에 따른 급격한 자동차 손해율 상승 우려는 제한적”이라며 “정비수가가 전체 자동차 사고보험금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상당히 낮을 것으로 추정된다. 향후 특약 보험료 조정을 통해서 보험료 인하분 영향이 희석될 가능성이 높다”라고 설명했다.
사업비율은 21.0%(+0.3%포인트)를 예상했다. 작년으로부터 이연된 비용 처리에 따른 사업비 증가는 불가피하지만, 오미크론 영향으로 최근 신계약 판매가 부진한 점을 고려하면 보수적으로만 접근할 필요는 없다는 판단에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