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모레퍼시픽의 1분기 실적이 기대치를 밑돌 것으로 보인다. 중국 내 코로나19 재확산으로 대중국 수요가 위축될 것으로 예상된다는 분석이다.
대신증권은 21일 아모레퍼시픽의 1분기 매출액은 전년동기대비 3% 증가한 1조 2909억 원, 영업이익은 같은 기간 30% 감소한 1227억원으로 전망했다. 이는 종전 대신증권 추정 영업이익(1369억 원), 컨센서스(1467억 원)를 모두 하회하는 수치다.
화장품 브랜드인 이니스프리의 실적도 좋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이니스프리의 경우 온라인 채널에서의 전년 기저 부담과 비효율이 남아있는 상태다. 또 오프라인 매장 폐점 영향으로 오프라인 채널 매출액이 크게 감소하면서 매출액이 전년동기대비 60% 줄어들 것으로 추정된다. 한유정 대신증권 연구원은 “중국 매출 감소로 아시아 지역의 영업이익률은 3%로 전년 대비 수익성 악화가 불가피하다”고 밝혔다.
중국이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한 주요 도시 봉쇄 정책을 고수하면서 아모레퍼시픽의 전망도 밝지 않다. 한 연구원은 “중국 주요 대도시의 도시봉쇄로 물류차질이 불가피하고 이는 온오프라인 판매 차질로 이어질 전망”이라며 “시장 상황도 아쉽지만 아모레퍼시픽의 국내 면세 채널 매출액이 전체 시장 성장률을 하회하는 흐름이 이어지고 있다는 점도 우려 요인”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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