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웨이항공, 유동성 우려 일단락…중형기 통한 노선 확장 여력이 관건
티웨이항공, 유동성 우려 일단락…중형기 통한 노선 확장 여력이 관건
  • 이유진 인턴기자
  • 승인 2022.04.28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티웨이항공이 유동성 확보를 마무리했다. 연료비 등 비용 상승에도 유상증자를 통해 유동성을 확보해 할인율을 축소한 것으로 보인다. NH투자증권은 28일 제한적인 주가 상승 여력이 존재한다고 봤지만, 향후 중형기 운영을 통한 노선 확장 및 외형 성장 속도가 변수가 될 것이라고 판단했다.

올해 1분기 매출액은 777억 원으로 전년동기대비 120.4%나 올랐지만, 영업이익 측면에서 저조한 실적을 기록한 것으로 보인다. 영업적자 365억 원에, 영업이익률도 49.6%를 기록해 전분기대비 실적 악화가 우려되는 상황이다. 2월 이후 오미크론 확산 규모가 커져 국내선 수요가 축소된 영향으로 분석된다. 2분기부터는 항공 수요가 확대돼 영업적자폭 축소가 본격화될 전망이다. 정연승 연구원은 “2분기부터는 국제선 수요 회복이 점진적으로 나타나면서 매출이 늘어나는 가운데, 국내선 운임도 상승하면서 연료비 및 기타 비용 상승에도 영업적자 폭을 축소해 나갈 것이라고 내다봤다.

유동성 우려도 현재로서는 일단락됐다는 평가다. NH투자증권은 국제유가 상승에 따른 연료비 상승을 감안해 23년 영업이익을 6%, EPS 추정치를 9% 하향하면서도, 할인율은 기존 20%에서 10%로 축소했다. 유상증자를 통해 1210억 원의 자본 확충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는 판단 때문이다. 이에 목표주가는 기존 3800원으로 유지됐다.

다만 국제선 부문의 수요 회복 대비 공급 회복 속도가 느리다는 우려가 따라붙는다. 국토부가 올해 말까지 국제선 공급을 2019년 대비 절반 수준으로 목표치를 잡고 있기 때문에 공급 회복 속도가 더디다는 분석이다. 미주, 유럽 중심의 중장거리 노선의 여객 수요보다 일본, 중국 등 단거리 노선 수요 회복이 더뎌 실적 회복이 지연되고 있다. 그러나 정 연구원은 수요가 공급을 압도하면서 높은 여객 운임이 유지되고 있고, 단거리 노선에 영향력이 큰 한일 관계 변화는 기회 요인이라고 덧붙였다.

관건은 안정적인 중형기 운영이 될 것으로 보인다. 단기적으로는 유동성 유출이 지속되겠지만, 수요가 점진적으로 회복돼 현금흐름은 개선될 전망이며 유상증자를 통해 유동성 우려도 완화됐다. 남은 변수는 향후 중형기 운영을 통한 노선 확장 및 외형 성장 속도에 있다. 정 연구원은 티웨이항공은 노선 포트폴리오 확대를 위해 A330 기재를 도입하였는데, 안정적인 중형기 운영 및 경쟁사 대비 높은 매출 성장에 따른 실적 레버리지 확대 여부가 향후 실적 및 투자의견 상향에 필요할 것이라고 판단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서울특별시 영등포구 국회대로74길 20 (맨하탄21리빙텔) 8층 821호
  • 대표전화 : 02-6956-9902
  • 팩스 : 02-2231-7685
  • 명칭 : 한국미디어서비스 주식회사
  • 제호 : 한국증권
  • 등록번호 : 주간신문 서울 다 10756, 인터넷신문 서울 아 51950
  • 등록일 : 2013-12-04
  • 발행일 : 2013-12-04
  • 발행인 : 조나단
  • 편집인 : 조나단
  • 청소년보호책임자 : 조경호
  • 파인데일리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5 한국증권. All rights reserved. mail to news002@ksdaily.co.kr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