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텔신라, 우려보다 양호한 면세업…매수 타이밍
호텔신라, 우려보다 양호한 면세업…매수 타이밍
  • 문장훈 인턴기자
  • 승인 2024.03.2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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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증권신문_문장훈 인턴기자] 한국투자증권은 29일 호텔신라에 대해 중국 및 국내의 화장품 수요가 회복세를 보이며 면세 산업 회복의 신호가 될 수 있다는 분석을 내놨다. 이에 투자의견 ‘매수’ 및 목표주가 9만원을 유지했다.

김명주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이날 보고서에서 “중국의 소비 여력과 화장품 산업에 대한 시장 우려는 여전히 존재한다”며 “그러나 최근 한국 면세 뿐 아니라 하이난 면세 특구의 매출 또한 회복세를 보이기에, 중국 화장품 수요가 조금씩 회복하고 있다고 판단한다”고 밝혔다.

호텔신라의 올해 1분기 연결기준 매출은 1조 918억원, 영업이익은 322억원으로 각각 전년 동기 대비 45.2% 상승, 6.8% 하락하며 시장 기대치에 부합할 전망이다. 국내 면세 산업의 매출 증가 및 체화재고 정리 금액 감소 등에 따른 국내 면세 수익성 개선과 해외 공항의 영업적자 감소 등으로 영업이익 개선이 전망된다고 김 연구원은 전했다.

호텔신라는 2021년 상반기에 매입한 재고에 대하여 작년 하반기에 체화재고 정리를 진행했다. 지난해 호텔신라의 분기별 재고 수준 등을 보았을 때 올해 1분기에는 체화재고 정리에 따른 손실이 크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4분기 싱가포르, 홍콩, 마카오 면세 영업적자는 약 150~200억원 수준으로 추정된다. 주된 용인은 싱가포르 공항의 임차 비용 증가로 보인다. 지난 2월 싱가포르와 중국이 상호 무비자 정책을 실시 후 중국인의 싱가포르 입국이 크게 증가했다.

김 연구원은 “지난 3분기에 이어 4분기에도 실적 쇼크를 기록했기에, 현 시점 실적 개선에 대한 기대감이 매우 낮다”며 “한국 면세 산업의 매출 회복이 이루어지고 있기에, 시장의 낮은 기대를 매수 타이밍으로 활용할 수 있을 것”이라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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