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증권신문_강영훈 기자]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연임에 성공한 직후 첫 일성으로 윤석열 대통령에겐 영수회담을,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에겐 대표회담을 각각 제안했다.
19일 정치권에 따르면 이 신임 민주당 대표는 지난 18일 서울시 송파구 올림픽공원 KSPO돔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제1차 전국당원대회’ 경선 결과 발표 직후 수락 연설서 이같이 밝혔다.
이 대표는 이날 당 대표 수락연설서 “지난 4월 총선 직후 영수회담을 국민께서 기대를 갖고 지켜보셨지만 이렇다 할 성과를 내지 못해 아쉬웠다”면서 “지난 회담에서 언제든 다시 만나 국정에 대해 소통하고 의논하자는 데 뜻을 같이 한 만큼 대통령의 화답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또 이 대표는 한 대표에게 “시급한 현안들을 격의없이 의논하자”면서 대표회담을 제안했다. 이 대표는 이날 “가장 큰 쟁점인 채 해병 특검법에 대해 허심탄회한 논의가 필요하다”며 “민주당 발의 특검안이 최선이라 생각하지만 한 대표도 제3자 특검추천안을 제안한 바 있으니 특검도입을 전제로 실체 규명을 위한 더 좋은 안이 있는지 열린 논의를 해야 하지 않겠는가”라고 말했다.
앞서 이 대표는 이날 역대 최고 득표율인 85.40%로, 민주당 당대표에 선출되며 연임에 성공했다.
자신이 지난 2022년 전당대회서 기록했던 77.7%의 득표율을 넘어섰고 민주당 대표 선거 역대 최고 득표율을 기록했다.
당대표 경쟁자였던 김두관 후보는 최종 득표율 12.12%, 김지수 후보는 2.48%를 각각 거뒀다.
민주당 최종득표율은 권리당원 투표 56%, 대의원 투표 14%, 일반국민 여론조사 30%의 비중으로 집계된 수치다.
또 이 대표는 민주당 계열 정당서 대표직 연임에 성공한 두 번째 사례라는 기록도 세웠다.
당 대표가 연임에 성공한 것은 1995∼2000년 새정치국민회의 총재직을 맡은 故 김대중(DJ) 전 대통령 이후 이 대표가 처음이다.
또 이날 최고위원에는 김민석 의원 18.23%, 전현희 의원 15.88%, 한준호 의원 14.14%, 김병주 의원 13.08%, 이언주 의원 12.30%의 최종득표율로 선출됐다.
